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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브리어 원뜻성경(81)] 아쉽게도 그들의 부르짖음은 컸다 (창세기 19장 13절)
    히브리어(구약성경) 2022. 8. 25. 12:41
    כִּֽי־  מַשְׁחִתִ֣ים  אֲנַ֔חְנוּ  אֶת־  הַמָּקֹ֖ום  הַזֶּ֑ה  כִּֽי־  גָֽדְלָ֤ה  צַעֲקָתָם֙  אֶת־  פְּנֵ֣י  יְהוָ֔ה  וַיְשַׁלְּחֵ֥נוּ  יְהוָ֖ה  לְשַׁחֲתָֽהּ
    For we will destroy __ this place because the cry of them is waxen great before the face of the LORD and the LORD hath sent us to destroy it

    그들에 대한 부르짖음이 여호와 앞에 크므로 여호와께서 이 곳을 멸하시려고 우리를 보내셨나니 우리가 멸하리라
    (창세기 19장 13절)

     

    하나님께서는 자신에게 들린 소돔의 부르짖음을 확인하고자 그 땅에 방문하기로 결정하셨습니다. 천사들을 통해 그 부르짖음이 확인되었고 이제는 심판만이 남았습니다. 

     

    1. 하나님께 들린 부르짖음

    창세기 18장 21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소돔과 고모라에서 들리는 "부르짖음"이 실상과 같은지 확인하고자 그 장소로 가보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창세기 19장 13절에서 천사들은 그 부르짖음이 크기 때문에 그 곳을 멸한다고 말합니다. 개역개정은 이 두 부분에 대해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부르짖음", "그들에 대한 부르짖음"이라고 기록했는데 히브리어 문법상 "소돔과 고모라의 부르짖음", "그들의 부르짖음"으로 표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 부르짖음"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צַעֲקָה(발음: 차아카)인데 구원을 호소하기 위해 부르짖는 의미로 성경의 여러 부분에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소돔과 고모라에 대해서만은 그런 의미가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에 대해서 얼마나 반역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이 단어는 영어성경에서 종종 outcry라고 번역이 되는데 outcry는 "강력한 항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소돔 사람들의 부르짖음은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는 외침이고 하나님의 의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반항인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그들의 행동에 대해 롯을 통해 "악"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마지막으로 회개를 촉구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들은 롯의 말을 통해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돌아보고 겸손히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런 말을 하는 롯을 해치려고 했고 천사들은 이를 통해 그들의 부르짖음이 들린 바와 같으며 더 이상 회개의 은혜를 줄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습니다. 이로써 하나님께 들린 부르짖음은 실상과 같다는 것이 확인된 것입니다.

     

    2. 더 이상 기회는 없다

    지난 번에 언급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직접 확인하신다는 것은 회개의 기회를 주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소돔의 무리들에게는 롯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셨고 롯의 사위들에게도 역시 롯을 통해 심판을 면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소돔 사람들은 거부했고 롯의 사위들은 농담으로 여겼습니다. 창세기 19장 14절에 기록된 "농담으로 여겼더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וַיְהִ֥י  כִמְצַחֵ֖ק(발음: 바예히 킴차헤크)입니다. 히브리어 צְחַק(발음: 차하크)는 "웃다"는 말인데 כִמְצַחֵ֖ק(킴차헤크)는 이 단어의 강조능동형입니다. 사위들은 롯이 매우매우 웃긴 얘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는 것이지요.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롯이 사위들에게 얘기하는 모습을 성경은 히브리어로 וַיְדַבֵּ֣ר(발음: 바예다베르)로 기록했는데 이는 "말하다"는 의미의 히브리어 דָבַר(발음: 다바르)의 강조형입니다. 롯은 심판이 있으니 빨리 피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말하고 있는데 사위들은 그 얘기를 심한 농담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진리는 모두의 것이 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죄악을 듣고 계십니다. 그 분은 그저 오래 참으시고 죄인들이 회개하기를 기대하시기에 심판을 유보하실 뿐입니다. 그 분의 심판이 시작될 때는 돌이킬 수 없습니다. 아무리 진리를 얘기해도 스스로 돌이키지 않으면 그 말씀은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항상 겸손하게 주의 말씀을 대해야 할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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