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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브리어 원뜻성경(64)] 믿음을 의로 여기시는 하나님 (창세기 15장 6절)
    히브리어(구약성경) 2022. 7. 26. 10:29
    וְהֶאֱמִ֖ן  בַּֽיהוָ֑ה  וַיַּחְשְׁבֶ֥הָ  לֹּ֖ו  צְדָקָֽה
    And he believed in the LORD and he counted it to him for righteousness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창세기 15장 6절)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자신이 아브람의 방패와 상급이 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자식이 없어 상속자는 엘리에셀이라고 말하는 아브람에게 하나님께서는 아들을 주실 것을 약속하셨고 그로 인해 아브람의 자손이 하늘의 별과 같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람은 이 놀라운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습니다.

     

    1. 믿다

    창세기 15장 6절에 나타난 "여호와를 믿다"라는 문장은 히브리어로 הֶאֱמִ֖ן  בַּֽיהוָ֑ה(발음: 헤에민 바아도나이)입니다. הֶאֱמִ֖ן(발음: 헤에민)은 히브리어 אָמַן(발음: 아만)에서 변형된 것인데 이 단어는 "지속하다, 팔로 지탱하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הֶאֱמִ֖ן(발음: 헤에민)은 이 단어의 히필형(사역형)인데 히필형의 의미를 그대로 적용해보면 "지속하게 하다, 팔로 지탱하게 하다"가 되고 곧 내 힘으로 무언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대상을 의지한다는 의미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성경이 말하는 믿음, 창세기 15장 6절에 나타난 아브람의 믿음은 모두 같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믿는다고 말할 때 자신의 의지로 그것을 하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내가 이 일을 잘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어"라고 말하는 것처럼 말이죠. 그러나 성경에 나타난 믿음은 자신의 능력이나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믿을 만한 대상과 약속을 붙잡는 것, 그것이 바로 믿음인 것입니다. 아브람은 사람의 이해로는 믿기 어려운 하나님의 약속에 믿음의 뿌리를 내렸습니다. 자신의 상황을 바라보면 도저히 안되는 일이었지만 그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셨기에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믿음을 둔 것입니다. 히브리어는 누군가를 믿는다고 하는 영어 표현, "Believe in"과 유사하게 표현되었습니다. בַּֽיהוָ֑ה(발음: 바아도나이), 곧 "하나님 안에서"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믿는 믿음, 그리고 그 분은 자신이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신다는 신뢰. 그것이 바로 성경 전체가 얘기하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입니다.

     

    2. 여기다

    "여기다"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חָשַׁב(발음: 하솨브)입니다. 이 단어는 "생각하다, 간주하다, 전가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창세기 38장에 유다가 다말을 보고 창녀로 여겼을 때(חָשַׁב), 사무엘상 1장에서 엘리가 한나를 보고 취한 줄로 생각할 때(חָשַׁב) 모두 이 단어가 사용되었습니다. 이런 표현들을 볼 때 "여긴다"는 말의 의미는 그 대상을 그렇게 "만든다"는 의미가 아니라 "여긴다"는 의미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히브리어로도 그렇고, 영어 번역도 그렇고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의 믿음을 "그의 의"로 생각하신 것이 아니라 "그에게 의로" 여기신 것입니다. 아브람은 여전히 하나님 앞에 부족하고 앞으로도 온전하지 못한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행동을 통해 그를 의롭다고 여기신 것이 아니라 그가 갖고 있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만을 보시고 그를 의롭다고 여기신 것입니다. 단지 믿음만으로 하나님 앞에 의롭다고 여김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항상 하나님의 사랑과 그 분의 말씀 안에서 성령충만한 삶을 살기 원하지만 그렇게 되지 못하는 제 모습을 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죄에 빠질 때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참 어려운 상황이 되고 말죠.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당신의 자녀들을 사랑하시며 자신에 대한 그들의 믿음을 귀하게 여기십니다. 실수와 실패로 얼룩진 우리의 삶이라 할 지라도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게 보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완전한 의를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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