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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브리어 원뜻성경(58)] 벧엘, 하나님의 집 (창세기 12장 8절)
    히브리어(구약성경) 2022. 7. 12. 09:21
    וַיַּעְתֵּ֨ק  מִשָּׁ֜ם  הָהָ֗רָה  מִקֶּ֛דֶם  לְבֵֽית־  אֵ֖ל  וַיֵּ֣ט  אָהֳלֹ֑ה  בֵּֽית־  אֵ֤ל  מִיָּם֙  וְהָעַ֣י  מִקֶּ֔דֶם  וַיִּֽבֶן־  שָׁ֤ם  מִזְבֵּ֙חַ֙  לַֽיהוָ֔ה  וַיִּקְרָ֖א  בְּשֵׁ֥ם  יְהוָֽה
    And he removed from thence unto a mountain on the east of Bethel and pitched his tent having Bethel on the west and Hai on the east and there he builded an altar unto the LORD and called upon the name of the LORD

    거기서 벧엘 동쪽 산으로 옮겨 장막을 치니 서쪽은 벧엘이요 동쪽은 아이라 그가 그 곳에서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더니
    (창세기 12장 8절)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가나안으로 향하던 아브람은 드디어 가나안에 도착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이동하는 것이었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 모두를 보호하셨고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가나안 땅에 이른 아브람에게 하나님께서는 다시 한 번 그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1. 여호와께 제단을 쌓다

    하나님께서 약속의 말씀을 주신 곳에서 아브람은 하나님을 위해 제단을 쌓았습니다. 제단 위에서는 희생제사가 드려졌을 것이고 이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제사의 방법이었습니다. 세겜의 모레 상수리나무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때에도 아브람은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는데요,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는 것은 예전에 아벨의 민족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렸다는 의미입니다(원뜻성경(39)-참고). 아브람은 지금까지 자신을 인도하시며 약속의 땅에 이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약속의 땅까지 안전하게 인도하신 것에 대한 감사도 있겠지만 아브람은 지금까지 자신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사랑했을 것입니다. 그것은 자신의 이름을 더 크게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보다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하나님 안에서 평안을 누리는 것이 그에게는 가장 큰 행복이었을 것입니다.

     

    2. 여호와의 집에 거하라

    성경에는 다양한 지명이 나오는데 고유명사 형태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고유명사로 알고 있는 "벧엘"이라는 단어는 사실 두 단어가 합쳐진 것입니다. 창세기 12장 8절에 "벧엘"은 히브리어로 בֵֽית־  אֵ֖ל(발음: 베트 엘)로 기록되어 있는데요, בֵֽית(발음: 베트)는 "집"을, אֵ֖ל(발음: 엘)은 "하나님"을 의미하므로 직역하면 벧엘은 "하나님의 집"입니다. 같은 본문에 아브람은 동쪽 산으로 이동했다고 기록되어 있으므로 아브람은 벧엘에서 이동한 것이고 지명 형태가 아니라 직역한 것으로 읽어 보면 "하나님의 집에서 동쪽 산으로 이동했다"가 됩니다. 벧엘은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신 곳입니다. 하나님의 집은 하나님이 계신 곳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벧엘은 특정 지명을 의미하는 것에서 나아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모든 곳으로 그 의미가 확장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브람은 그곳에서 점점 멀어져 갔습니다. 우상을 숭배하는 가나안 사람들때문이었을 수도 있고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여러 이유가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어떤 이유가 되었던 간에 약속의 땅에서 점점 멀어진다는 것은 좋은 신호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분이 나타나신 곳에 서 계시며 자신을 믿는 자들이 그곳에 있기를 원하십니다. 여러 생각들로 계속 남쪽으로 진행한 아브람은 끝내 애굽까지 내려갔고 믿음없는 모습으로 부끄러움을 당할 뻔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곳이라면 어디든 "벧엘"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내가 어디를 가든 하나님께서 항상 즐거움으로 함께 하신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벧엘은 그 분이 나타나신 땅이지 아브람이 지정한 지역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지 않는 곳에 거하면서 그 분이 나타나시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입니다. 항상 주의 말씀을 따라 겸손히 그 분의 집에 거하기를 소망할 때, 주변의 상황이 복잡할 지라도 그 분이 주시는 평안 가운데 거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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