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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 원뜻성경(257)] 너희가 분수에 지나도다(민수기 16장 3절)히브리어(구약성경) 2025. 12. 10. 14:48רַב־לָכֶם֒
You have gone far enough!너희가 분수에 지나도다
고라를 중심으로 한 몇몇 무리가 모세의 리더십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온 회중과 함께하시는데 왜 모세와 아론이 스스로를 높이느냐고 주장했습니다. 그들 눈에는 모세와 아론이 지나치게 많은 특권을 가진 것처럼 보였습니다.1. 너희가 분수에 지나도다
고라의 무리들은 모세와 아론을 향해 "너희가 분수에 지나도다"라고 말합니다. 이 문장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רַב־לָכֶם֒(발음: 라브 라켐)인데 직역하면 "너희에게 많다"입니다. 그들은 모세와 아론의 인간성이나 성품보다 그들이 행하고 있는 일이나 지위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가졌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모세는 그들이 요구하는 바를 10절에서 밝히는데 고라의 무리는 제사장 직분을 요구했습니다. 아마도 그들은 아론의 직계 자손으로만 상속되는 제사장 직분이 매우 특별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직분은 이스라엘 회중 가운데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그 직분을 얻는 것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여긴 듯 합니다. 어떤 마음으로 그와 같은 이슈를 제기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공격의 대상은 모세와 아론인 것만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알아야 했습니다. 모세와 아론이 가진 직분은 그들 스스로 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것을 말입니다. 결국 그들의 공격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대상으로 한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2. 너희가 너무 분수에 지나치느니
권위에 대해 도전을 받은 모세는 오히려 고라의 무리에게 그들이 한 말을 그대로 되돌려줍니다. 민수기 16장 3절에서 쓰였던 רַב־לָכֶם֒(발음: 라브 라켐)은 7절에서 모세를 통해 다시 한 번 그대로 언급됩니다. 모세는 고라 자손이 맡은 여호와의 성막에서 봉사하는 일을 왜 작은 일처럼 여기는지 반문했습니다. 모세의 논리는 명확합니다. 아론이 제사장의 직분을 받은 것도, 고라 자손이 봉사하는 일을 맡은 것도 모두 하나님께서 정하신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에는 경중이 없고 모두 이스라엘 민족을 위한 봉사의 한 파트를 담당할 뿐이라는 것입니다. 고라와 모세 모두 동일한 문장을 사용하여 서로를 공격했지만 모세는 고라의 무리들의 잘못을 정확하게 지적한 반면, 고라의 무리는 결국 하나님께서 잘못하신 것처럼 말하고 말았습니다. 모세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권위가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회중에 알리기 위해 그들이 일반적인 죽음이 아닌 특별한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이에 대해 히브리어로는 하나님께서 새로운 일을 "창조"하신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히브리어 בָּרָא(발음: 바라)는 "창조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 단어는 창세기 1장에 사용된 단어로, 하나님께서만 하실 수 있는 놀라운 일을 나타낼 때 사용되었습니다. 땅이 입을 열어 고라 자손을 한 번에 삼켜 버렸고, 그들은 산 채로 스올에 빠졌습니다. 회중은 이 일을 통해 모세와 아론의 권위가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회중은 모세와 아론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에게 "민족을 죽인 자"라는 불명예스러운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사람의 마음이 악으로 가득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듯 합니다. 특히 재물과 명예에 대한 욕심은 그것을 두드러지게 나타내는 요인들입니다. 우리는 어떤 일이 진행되는 배후에 하나님의 손이 있다는 사실을 자주 잊어버리곤 합니다. 고라 자손이 모세와 아론을 통해 일어나는 일들이 하나님께서 행하신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들은 그렇게까지 지나친 행동을 보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람에 대한 권위의 도전이 하나님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은 부족하기에 모든 일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사실 사회, 심지어 교회에서조차 기득권을 갖기 위해 다투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보기도 합니다. 고라 자손의 이야기를 통해 얻어야 할 교훈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에 누구도 반문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이 성경을 통해 하신 말씀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지요.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책임이 있습니다. 때로 비성경적인 상황들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고, 억울한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지만 우리의 책임은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모세가 말한 다음 구절을 모두가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속한 자가 누구인지, 거룩한 자가 누구인지 보이시고 그 사람을 자기에게 가까이 나아오게 하시되 곧 그가 택하신 자를 자기에게 가까이 나아오게 하시리니(민 16:5)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밝히 드러내시고 공의로 심판하실 것입니다. 내가 무엇을 하고 어떤 위치에 있는지에 대한 것보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올바르게 행하고 있는지를 돌아보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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