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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 원뜻성경(254)] 내가 싫어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알리라(민수기 14장 34절)히브리어(구약성경) 2025. 10. 22. 17:41
וִֽידַעְתֶּ֖ם אֶת־תְּנוּאָתִֽי
you will know My opposition내가 싫어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알리라
하나님을 멸시하는 이스라엘을 향해 하나님께서는 분노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정탐한 날 40일의 1일을 1년으로 계산하여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40년 동안 광야생활을 하도록 벌하셨습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는 자신에 대한 불순종의 결과가 무엇인지 알려주고자 하셨습니다.1. 내가 싫어하면
민수기 14장 34절에 기록된 "내가 싫어하면"이라는 구절은 사실 히브리어로 한 단어에 해당합니다. 그 단어는 바로 תְּנוּאָה(발음: 테누아)인데 "누군가 또는 무언가에 불쾌하거나 짜증이 나거나 불만족인 느낌"을 의미합니다. NASB는 이 단어를 Opposition, 곧 "반대"로 번역했습니다. 전체적인 의미는 모든 번역이 유사하지만, 히브리어는 하나님의 "반대"를 매우 직관적으로 나타내는 듯 합니다. 히브리어를 직역해 보면 "너희는 나의 반대를 알게 되리라"가 되고, 이는 하나님께서 드러내시는 적대감이 얼마나 크고 위험한 것인지 알려줍니다. 개역개정은 해당 단어를 매우 잘 풀어서 설명했지만 조금은 부드러운 단어로 번역한 듯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멸시했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행한 일의 대가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보여주실 것입니다. 그것은 사람의 서운한 감정 또는 화의 표출이 아니라 절대자의 위엄과 관련된 매우 심각한 형벌입니다. 그리고 아무도 그분이 내린 결정을 함부로 돌이킬 수 없을 것입니다.
2. 우리가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곳으로 올라가리니 우리가 범죄하였음이니이다
하나님의 분노를 알게 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분의 노여움을 풀고자 약속하신 땅으로 가겠다고 선언합니다. 그들은 사실 뒷북을 치고 있는 것인데 아마 그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노를 돌이키실 것이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행위에 대한 이유로 "우리가 범죄하였음이니이다"라고 말하는데요, 다시 말해 자신들의 죄를 용서받기 위해 지금이라도 약속된 땅에 올라가려는 것입니다. 범죄하기 이전이었다면 그들의 태도는 매우 용감한 것으로 하나님 앞에서 칭찬 받았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적대감"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알게 하시기로 결정하셨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하나님의 결정을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비로우신 분이므로 그들이 자신들의 죄를 진심으로 슬퍼하고 하나님께 죄를 자백하며 그분의 뜻을 구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의 뜻을 구하려 하기보다 자신들의 생각과 방법을 고수하고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구절에서 알 수 있듯이 모세는 "여호와께서 너희 중에 계시지 아니하니 올라가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모세의 말을 무시한 채 산 꼭대기로 올라가고, 아말렉과 가나안인들에게 대패합니다. 그들의 이러한 태도는 범죄 후에도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마음을 품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전쟁의 승리는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전쟁을 위해 이스라엘의 굳은 의지는 사실 필요 없습니다. 그들이 올라간다고 해도 그들의 죄는 용서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식으로 그들의 죄를 용서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은 그들의 생각이고, 그들의 결정일 뿐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묻지도, 구하지도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드러내기 원하십니다. 성경을 통해 결국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에 대한 것입니다. 만약 이 목적을 잃어 버리고 성경을 읽게 되면 모든 해석을 사람 중심으로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을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나의 행복을 위해 하나님께서 나를 이끄시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영광을 찬송하기 위해 내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내 생각, 내 관점, 내 해석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데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이것을 모든 성도들이 알아야 합니다. 이 사실을 무시하면 이스라엘 백성들과 똑같은 행동을 하게 될 것이고, 끝내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할 것입니다. 일을 계획하시고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범죄로 인해 그분의 "적대감"을 알아야 할 때가 되었다면 겸손한 마음과 눈으로 그것을 지켜볼 필요도 있는 것입니다. 내 맘대로 하나님의 자비를 들먹이며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내 중심으로 일하실 것이라 착각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이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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