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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라어 원뜻성경(13)]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한복음 4장 24절)
    헬라어(신약성경) 2025. 12. 4. 15:42
    τοὺς προσκυνοῦντας αὐτὸν ἐν πνεύματι καὶ ἀληθείᾳ δεῖ προσκυνεῖν. 
    those who worship Him must worship in spirit and truth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요한복음 4장 24절)

     

    스스로를 죄인으로 깨달은 사마리아 여인은 하나님을 만나길 원했습니다. 그녀의 지식으로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지정된 예배 장소로 나아가야 했습니다. 그녀는 유대인이 주장하는 이스라엘로 가야하는지, 아니면 자신들이 아는 대로 그리심 산으로 가야하는지 예수님께 여쭤봤습니다. 예수님은 두 곳 모두 아니고 하나님께는 영과 진리로 예배해야 한다고 대답하셨습니다.

     

    1.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먼저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 설명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십니다. 이는 그분이 육체를 갖고 계시지 않다는 것을 말하며 특정한 장소에 머물러 계시는 분이 아니심을 의미합니다. 이 사실을 그 여인도 이미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하신 이유는 하나님에 대해 올바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예배 장소가 어디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영이신 분을 어떻게 예배할 수 있을까요? 그분을 만난다는 측면에서 먼저 생각해보면 영이신 분은 어떤 장소에 계시지 않으므로 이동을 해서 만날 수는 없습니다. 아울러 육체를 갖고 계시지 않으시므로 음식물을 드려도 드실 수 없고, 그런 예배는 그분께 특별한 의미를 가지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영이신 분에게 예배를 드리는 방법을 알려주십니다. 바로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것입니다. 

     

    2. 영과 진리로

    요한복음 4장 24절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원어를 직역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개역개정은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로 번역되어 있는데 예배를 드리는 방법에 대한 "의무감"이 잘 반영되지 않은 듯 합니다. 특히 헬라어 δεῖ(발음: 데이)가 강조되어야 하는데, 이 단어는 "해야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단어의 의미를 그대로 반영하면 해당 구절은 다음과 같이 번역됩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다. 그러므로 그분을 경배하는 자는 영과 진리로 경배해야 한다"

     

    분명 이 문장은 일반적인 수준의 권유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영이신 분을 경배할 때는 반드시 "영과 진리"로 경배해야 하고, 그렇게 할 때 그분이 그 예배를 기쁘게 받으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전 글에서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는 구절에 대해 해석을 기록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물과 성령을 구분하지 않고 물, 곧 성령으로 해석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얘기를 했었습니다. 요한복음 4장 24절도 영과 진리를 구분할 수 있지만 같은 방식의 해석을 취한다면 하나님께 경배를 드릴 때는 "진리의 영", 곧 성령으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 구절은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영이시므로 물질적 또는 육체적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은 무의미하다. 따라서 사람은 자신의 영으로 진리를 따라 하나님을 예배해야 한다.

     

    둘째, 하나님은 영이시며, 그분은 거듭난 자들에게 성령을 부어주시므로 성령이 없이는 그분을 경배하지 못한다.

     

    예수님께서는 위의 두 가지 의미를 모두 적용하셨다고 생각됩니다. 결론적으로 사마리아 여인은 예배 장소에 대한 의문을 버리고, 어떻게 하면 자신이 성령을 받아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야 했던 것입니다.

     

    위의 이야기처럼 우리들도 부족한 지식을 가지고 하나님을 경배하는 일에 우리 삶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이 예배를 위해 장소에 집착했듯이 우리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어디에나 계시고, 특정한 장소로 사람들을 부르시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의 복음을 통해 사람들이 구원받을 수 있게 된 후로, 다시 말해 성령님이 각 성도들 안에 내주하신 후로 우리 모두는 언제나 예배의 자리에 있습니다. 요한복음 4장 24절을 통해 깨닫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올바르게 예배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잘못된 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 여인에게 예배 장소가 왜 의미를 가지지 않는지 설명하지 않으실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사람의 행동을 위해 "이해"라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셨고, 그렇기에 친절하고 자세하게 그녀를 위해 설명하는 시간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도 같은 절차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할 수록 우리는 인생에 대한 하나님의 참뜻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무 것도 모르면서 아는 체 하는 것만큼 위험한 일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겸손함을 잃지 않은 채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연구하고, 또 올바른 해석과 교훈은 수용할 줄 아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진리로 잘못된 고정관념을 깨고 더욱 하나님을 올바로 경배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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