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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라어 원뜻성경(12)]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요한복음 4장 10절)헬라어(신약성경) 2025. 11. 18. 16:53ἔδωκεν ἄν σοι ὕδωρ ζῶνHe would have given you living water(요한복음 4장 10절)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피곤한 여정으로 인해 우물 곁에 앉으신 예수님. 그때 한 사마리아 여인이 물을 길으러 왔습니다. 매일 물을 길으러 오는 것이 힘들었던 그녀에게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주시겠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그녀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1. 생수
요한복음 4장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합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몇 가지 부분에서 생각해 볼 만한 질문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생각해봐야 할 것은 "생수"라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헬라어로 ὕδωρ ζῶν(발음: 휘도르 존)입니다. 영어로는 living water로 번역이 되는데, 이 단어를 "살아있는 물"로 번역해야 할 지, 생명을 주는 물로 번역해야 할 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두 가지 의미를 모두 가질 수 있다고 할 지라도, "살아있는 물"로 번역하는 것이 옳습니다. 이는 헬라어 문법과 여러 학자들의 의견을 토대로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생수"라는 단어는 사실 요한복음 4장에서 처음 등장한 것이 아닙니다. 이 단어는 이미 예레미야 2장 13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그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이니라(렘 2:13)
히브리어를 헬라어로 번역한 성경에 보면 위 구절에 적혀 있는 "생수"가 요한복음 4장에 기록된 단어와 동일하게 번역되어 있습니다. 구약성경에서 "생수"는 사실 "흐르는 물"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우물과 같은 곳에 담겨 머물러 있는 물이 아니라 물의 근원, 다시 말해 샘과 같은 곳에서 계속해서 터져 나오는 물을 말합니다. 그렇기에 여인의 입장에서 예수님의 말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들렸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항상 담겨 있는 물을 매일같이 길으러 와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는 물을 주신다고 예수님이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예수님의 말을 비아냥거리는 투로 대응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그녀는 정말로 그런 물을 얻기를 원했던 것인데 영적인 의미에 대해 그녀가 생각해보지 못했다고 가정하면 그 여인은 정말로 예수님께서 그런 물을 주실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흐르는 물로 사용되든지, 살아있는 물로 사용되든지 생수는 분명 그 물의 특징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는 것처럼 물은 생명이 없습니다. 그런데 왜 예수님은 물에 생명이 있는 것처럼 말씀하신 것일까요?
2.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말씀하고 싶으셨던 것은 이 물이 가진 능력입니다. 그것은 바로 그 물을 마시면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물 긷는 일에 사마리아 여인은 얼마나 지쳐 있었을까요? 성경 본문에 모두 표현되지 않았지만 그녀는 아마 할 수만 있다면 당장이라도 그 일을 그만두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예수님의 말씀은 그녀의 마음을 강하게 터치했습니다. 자신이 그토록 갈망하던 목마름에서의 해방을 자신 앞에 계신 분이 가져다 줄 수 있으니 말입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육체적인 목마름을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영적인 목마름을 말씀하셨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녀는 니고데모처럼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 안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생수를 이해할 뿐이었습니다.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놀라운 신비를 경험할 마음에 들떠있던 그녀는 예수님의 예상하지도 못한 명령을 듣습니다.
"네 남편을 불러 오라."
그 여인은 남편이 그때까지 다섯명이 있었고, 지금도 어떤 남자와 살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녀가 예상했던 육체적인 목마름에 대한 기대를 그순간 깨버리고, 그녀의 영적인 목마름에 집중하기로 결정하셨습니다. 그녀의 남편에 대한 문제는 영적인 목마름과 매우 관련이 있습니다. 왜 그녀는 지금까지 그렇게나 많은 남편이 있었던 것일까요? 물론 명확하게 기록된 것은 없지만 그것은 분명 그녀의 필요와 관련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녀는 남자에 대한 사랑을 갈망하기에 계속해서 남편이 있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자신이 바라던 이상적인 남편을 만나지 못했고, 다섯번이나 반복해서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떠한 사유로 이혼이 있었는지는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그녀의 결혼은 그녀가 원하는 대로 진행되지는 못했다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는 것, 그것이 영적인 목마름입니다. 예수님은 그것을 정확히 아셨고, 그녀의 속마음을 그렇게 끌어내셨습니다.
이후 그녀는 예수님을 메시야로 알게 되고, 그분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됩니다. 그리스도를 믿은 자는 성령을 받게 되는데 아직 예수님께서 땅에 계셨으므로 그녀는 성령을 바로 받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예수님을 만난 것을 시작으로 자신의 삶과 관련한 영적인 목마름을 해결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것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성령을 통해 모든 인생이 가지고 있는 영적인 목마름이 해결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생수는 영생으로 향하도록 계속해서 뿜어나옵니다. 예수님은 성령께서 성도들의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시는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성도들의 삶이 성령님이 내주하신 이후에도 계속해서 부족함을 느끼며, 영적으로 목말라한다면 그것은 무언가 잘못된 것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성령께서 내주하실 지라도 사람들이 그분의 음성을 듣지 않고, 그분의 인도를 받지 않으니 계속해서 인생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의도하신 바가 결코 아닙니다. 성령님이 당신 안에 계십니까? 그렇다면 지금 이순간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나는 내 삶의 많은 시간을 무엇을 채우기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까? 경제적인 문제, 마음의 즐거움, 자아실현...... 공허한 마음을 채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일들을 습관처럼 하고 있습니까? 이 문제에 대해 혼자서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유튜브를 열고 즐거운 콘텐츠를 봅니다. 내 자산이 잘 증식되고 있는지 분초 단위로 확인합니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고군분투합니다. 왜 그럴까요? 목마름때문입니다. 남들보다 뒤떨어지고 늦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관념들. 그런 생각들이 모두 영적 목마름의 단면입니다. 성령님은 우리 안에 계시며 우리가 무언가를 가지지 못했을 지라도 목마르지 않도록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그분께 집중해보세요. 성령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참된 위로가 될 것입니다. 그분은 쉬지 않고 우리가 목마르지 않도록 생수를 뿜어내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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