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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브리어 원뜻성경(161)]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출애굽기 4장 13절)
    히브리어(구약성경) 2023. 2. 15. 14:00
    בִּ֣י  אֲדֹנָ֑י  שְֽׁלַֽח־  נָ֖א  בְּיַד־  תִּשְׁלָֽח
    Please, Lord, now send the message by whomever You will.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출애굽기 4장 13절)

     

    하나님께서 직접 나타나셔서 말씀하시는 놀라운 경험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사람들이 자신을 그들의 리더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 염려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연약한 모습을 보이는 모세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 주십니다.

     

    1. 네 손을 품에 넣으라

    걱정하는 모세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두 가지 이적을 보여주십니다. 하나는 지팡이를 뱀으로, 뱀을 지팡이로 변화시키는 이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이적을 통해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이 모세에게 나타나셨음을 믿게 될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하나님께서는 추가적인 이적을 보여주십니다. 출애굽기 4장 5절과 6절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아마도 지팡이가 뱀으로 변하는 이적으로는 이스라엘 민족들의 믿음을 사기는 어렵다고 모세가 판단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손에 나병이 생기고 낫는 이적을 보여주셨습니다. 두 번째 이적을 행하실 때 하나님께서는 특별한 감탄사를 하나 사용하셨습니다. 바로 히브리어 נָא(발음: 나)인데요, 이 단어는 "지금" 또는 "청컨대(Please)"라는 의미로 성경에 많이 등장합니다. 개역개정에는 이 단어의 번역이 빠졌고 KJV는 "now(지금)"으로 번역이 되었는데 거기에 "청컨대"라는 의미를 넣어 보면 하나님께서 두려워하는 모세를 위해 얼마나 세심하게 용기를 북돋워주시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의도를 반영하여 출애굽기 4장 6절을 번역해 보면 "네 손을 품에 넣으라" 보다 "자 이제 네 손을 품에 한 번 넣어 보렴"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알려주심으로써 자신이 택한 모세가 힘을 내어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서기를 바라셨습니다. 능력이 없으면 리더로 세우지 않는 우리 사회와는 달리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모세를 세우시고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우셨습니다. 

     

    2.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전능하신 분의 두 번에 걸친 이적을 보고도 모세는 자신이 적임자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라고 말하는데요, 이 문장은 히브리어로 שְֽׁלַֽח־  נָ֖א  בְּיַד־  תִּשְׁלָֽח(발음: 쉴라흐 나 브야드 티쉴라흐)입니다. 직역하면 "제발 하나님이 보내시려는 손에 의해 보내주세요"입니다. 개역개정의 문장은 자격에 대한 의미로 번역이 되었지만 원문의 직역된 내용을 반영해보면 "하나님이 보내실 사람은 내가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말하는 듯 합니다. 모세의 이 말은 사실 하나님 앞에서 선을 많이 넘은 표현입니다. 그 분은 모세의 부족함을 아시면서도 그와 함께 하셔서 그를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계획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실 사람은 따로 있지 않았고 바로 "모세" 그 자신이었습니다.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누구나 그럴 수 있다고 해도 하나님의 의도를 잘못된 것처럼 여기는 것은 겸손이 아니라 오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무시(?)하고 지나치게 스스로를 비하하는 모세에게 노를 발하셨습니다. 구약성경에는 "코에 불이 붙었다"는 표현으로 진노가 발하는 것을 표현하는데 모세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서 그렇게 되셨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화를 내시면서도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구원사에서 배제하지 않으셨고 아론을 동역자로 붙여 어떻게든 그를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기로 작정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리더 선택은 이 세상과 많이 다른 듯 합니다. 아마 어떤 조직이든 모세와 같은 자신감 없는 사람을 리더로 발탁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감도 없고 스스로 말하는 것처럼 실력도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한없이 답답해 보이는 그 사람을 통해서 자신의 능력을 나타내기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도 스스로를 보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때 부족함이 채워져 그 분이 쓰시기에 부족함이 없게 됩니다. 우리 삶에 모세와 같은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오직 하나님만 찬양 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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