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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 원뜻성경(128)] 이스라엘, 엘 샤다이 (창세기 35장 11절)히브리어(구약성경) 2022. 11. 22. 16:08
וַיֹּאמֶר֩ לֹ֨ו אֱלֹהִ֜ים אֲנִ֨י אֵ֤ל שַׁדַּי֙ פְּרֵ֣ה וּרְבֵ֔ה גֹּ֛וי וּקְהַ֥ל גֹּויִ֖ם יִהְיֶ֣ה מִמֶּ֑ךָּ וּמְלָכִ֖ים מֵחֲלָצֶ֥יךָ יֵצֵֽאוּ
And God said unto him I am God Almighty be fruitful and multiply a nation and a company of nations shall be of thee and kings shall come out of thy loins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한 백성과 백성들의 총회가 네게서 나오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창세기 35장 11절)하나님께서는 벧엘로 다시 돌아온 야곱에게 그의 이름이 이스라엘로 불릴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통치하시리라, 하나님이 싸우시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그 이름이 유효하도록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전능하심을 선포하십니다.
1.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누군가 나를 위해 대신 싸워준다고 가정할 때 그렇게 말한 사람이 자신보다 약하다면 그의 말이 무슨 위로가 될까요?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주시며 자신의 전능하심을 알려주셨습니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는 문장은 히브리어로 אֲנִ֨י אֵ֤ל שַׁדַּי֙(발음: 아니 엘 샷다이)입니다. שַׁדַּי֙(발음: 샷다이)는 "전능자, 가장 강한 자"라는 의미로 영어로는 Almighty로 번역됩니다. 이 단어는 "황폐화시키다, 멸망시키다"는 의미의 히브리어 שָׁדַד(발음: 샤다드)에서 파생되었는데 특히 전쟁에서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이스라엘"이라는 이름과 "엘 샤다이"라는 하나님의 표현은 이런 측면에서 더욱 이스라엘의 의미를 전쟁과 연관시키는 듯 합니다. 야곱은 하나님과의 씨름(일종의 전쟁)에서 승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능력이 없어 사람에게 패배했을 리 없으니 분명 그의 간구에 응답하신 것이고 그런 과정을 통해 전능하신 하나님, 곧 엘 샤다이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셨을 것입니다. 브니엘에서의 경험은 앞으로 있을 모든 싸움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하는 전환점이 되었을 것이고 야곱은 그렇게 사는 날동안 하나님을 의지하면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는 다시 한 번 벧엘에서 만난 전능하신 하나님의 모습을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2. 전제물과 기름을 붓다
야곱은 하나님께서 약속 후 다시 하늘로 올라가셨을 때(현현하신 그리스도로 판단됩니다) 돌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전제물과 기름을 부었습니다. 창세기 35장 14절에 "돌 기둥 위에 전제물을 붓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문장은 וַיַּסֵּ֤ךְ עָלֶ֙יהָ֙ נֶ֔סֶךְ(발음: 바얏세크 알레하 네세크)인데 "전제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נֶ֔סֶךְ(발음: 네세크)로 "붓다"는 의미의 נָסַךְ(발음: 나세크)에서 파생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이 문장은 "붓는 것을 부었다"는 의미가 됩니다. 전제물은 포도주처럼 희생제물 위에 붓는 것인데 보통 "희생과 헌신"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기름은 "하나님께 바쳐지는 것"을 의미하는데 왕에게 기름을 부었던 것처럼 "구별된" 존재에 사용되었습니다. 이 두 가지 의미를 야곱이 행한 예식에 적용해 본다면 야곱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만나고 그 분의 약속을 들은 후 하나님께 자신의 삶을 온전히 바치기로 결단한 것입니다. 만약 그 분이 어떤 분이신지 알고 반드시 이루어질 그 분의 약속을 듣고서도 야곱이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면 그가 정말 하나님을 신뢰했다고 판단할 수 있을까요? 그러나 야곱은 하나님을 만난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나타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는 그의 믿음을 하나님 앞에서 드러내고 고백한 것입니다.
야곱과 그리스도인의 상황은 비슷합니다. 그들 모두 전능하신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 되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바를 반드시 이루시는 그 분의 놀라운 약속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서의 축복뿐만 아니라 죽음 후의 삶에 대해서도 엄청난 영광을 약속하셨습니다.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 자는
현세에 여러 배를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하시니라(눅 18:29-30)전능하신 그 분을 따르는 길은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마가복음의 병행구절에는 축복과 함께 "박해"가 언급되어 있습니다. 야곱도 그리스도인도 모두 이 땅에서는 때로 고난을 당하지만 우리를 위해 싸우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이 계시기에 그 어떤 일도 감당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믿음에 굳게 서는 우리가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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