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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 원뜻성경(90)] 여호와 이레(창세기 22장 14절)히브리어(구약성경) 2022. 9. 9. 00:23
וַיִּקְרָ֧א אַבְרָהָ֛ם שֵֽׁם־ הַמָּקֹ֥ום הַה֖וּא יְהוָ֣ה יִרְאֶ֑ה אֲשֶׁר֙ יֵאָמֵ֣ר הַיֹּ֔ום בְּהַ֥ר יְהוָ֖ה יֵרָאֶֽה
And Abraham called the name of that place Jehovahjireh as it is said to this day In the mount of the LORD it shall be seen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
(창세기 22장 14절)하나뿐인 아들을 번제로 드리는 것은 아브라함에게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그 일에 지체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태도를 가진 아브라함을 위해 번제할 양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1.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번제단 위에 아들을 올려두고 거침없이 칼로 아들을 찌르려는 순간, 다급한 하나님의 음성이 아브라함에게 들려 옵니다. 아브라함을 두 번 불렀다는 것은 그만큼 아브라함이 빠르게 움직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창세기 22장 12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삭에게 아무 것도 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데요, 개역개정에는 "아무 것도 하지 말라"는 말과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알았다"는 말이 분리된 것처럼 보이지만 히브리어로 보면 뒷 문장은 앞 문장의 이유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즉,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확인했으니 이제 아무 것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창세기 22장 1절에서 명확히 기록된 것처럼 이것은 하나님의 시험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이것이 하나님의 시험인 줄 몰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서도 놀라서 다급하게 말리실 정도로 그 분의 말씀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창세기 22장 12절에 "독자를 아끼지 않았다"는 문장에는 히브리어 חָשַׂךְ(발음: 하사크)가 사용되었는데 이 단어는 개역개정에 "아끼다"로 번역되었지만 "보류하다"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독자를 번제로 드린다는 것은 충분히 머뭇거리고 결정을 보류할 만한 사안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시험을 통과했습니다.
2. 여호와 이레
창세기 22장 13절에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살폈다는 것은 그가 얼마나 그 일에 집중하며 슬픔을 억누르고 있었는지 나타냅니다. 그는 숫양을 발견했고 이삭을 대신하여 번제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그 장소를 "여호와 이레"라고 불렀고 사람들이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고 말했습니다. 현 시대에도 많은 사람들이 "여호와 이레"라는 말을 "하나님께서 준비하실 것이다"라고 말하며 마치 그 분이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끝내 다 준비하실 것처럼 말하곤 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여호와 이레"를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은 소중한 것을 주저함 없이 하나님께 드렸기 때문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만약 그가 자신의 독자 이삭을 아끼고 하나님의 뜻에 시험에 통과하지 못했다면 그는 여호와 이레를 경험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여호와 이레"는 히브리어로 יְהוָ֣ה יִרְאֶ֑ה(발음: 아도나이 이르에)로 "여호와께서 주실 것이다"라는 의미입니다. 지난 번에 언급한 대로 "보다"는 의미의 히브리어 רָאָה(발음: 라아)가 사용된 것인데요, "주다"는 의미보다 "감찰하다"는 포괄적인 의미로 여호와 이레를 바라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 분의 약속을 믿고 믿음의 발걸음을 옮길 때 그 분은 모든 것을 감찰하시며 믿음의 사람들을 챙기신다는 것. 이것이 여호와 이레가 주는 참된 교훈이 아닐까 싶습니다.
언젠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같은 시험을 주실 때 잘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험을 통과해서 여호와 이레를 경험하고 싶은데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도 그런 날이 오면 기꺼이 소중한 것을 드릴 수 있길 소망합니다. 그 분은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이시니 깊은 신뢰로 그 분에게 나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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