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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브리어 원뜻성경(75)] 그런 이유로 저에게 오신 겁니다 (창세기 18장 5절)
    히브리어(구약성경) 2022. 8. 16. 10:29
    וְאֶקְחָ֨ה  פַת־  לֶ֜חֶם  וְסַעֲד֤וּ  לִבְּכֶם֙  אַחַ֣ר  תַּעֲבֹ֔רוּ  כִּֽי־  עַל־  כֵּ֥ן  עֲבַרְתֶּ֖ם  עַֽל־  עַבְדְּכֶ֑ם  וַיֹּ֣אמְר֔וּ  כֵּ֥ן  תַּעֲשֶׂ֖ה  כַּאֲשֶׁ֥ר  דִּבַּֽרְתָּ
    And I will fetch a morsel of bread and comfort ye your hearts after that ye shall pass on for therefore are ye come to your servant And they said So do as thou hast said

    내가 떡을 조금 가져오리니 당신들의 마음을 상쾌하게 하신 후에 지나가소서 당신들이 종에게 오셨음이니이다 그들이 이르되 네 말대로 그리하라
    (창세기 18장 5절)

     

    아브라함은 자신에게 온 세 사람에게 자신의 집에서 쉬고 마음을 상쾌하게 한 후에 지나가라고 강권합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그렇게 해야 하는 배경을 말해줍니다.

     

    1. 당신들이 종에게 오셨음이니이다

    창세기 18장 5절은 개역개정으로만 읽으면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당신들이 종에게 오셨음이니이다"라는 문장인데요, 밑도 끝도 없이 갑자기 이 문장이 들어 있어 어떤 의도로 기록된 문장인지 알 수 없지만 히브리어로 앞 뒤 문장을 살펴 보면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히브리어에는 이 문장이 기록되기 전에 세 단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바로 כִּֽי־  עַל־  כֵּ֥ן(발음: 키 알 켄)인데요, 먼저 כִּֽי(발음: 키)는 "왜냐하면'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먼저 아브라함은 그들이 자신을 통해 쉼을 누리고 지나가야 할 이유를 설명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이어서 나온 עַל־  כֵּ֥ן(발음: 알 켄) 역시 "그러므로"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즉, 이 세 단어는 합쳐서 세 사람이 아브라함을 지나가는 이유를 말해주고 있는데 각 단어의 원 의미를 반영해서 18장 5절을 다시 적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내가 떡을 조금가져오리니 당신들의 마음을 상쾌하게 하신 후에 지나가소서

    당신들이 저를 지나가게 된 것은 바로 저를 통해 쉼을 누리라는 뜻입니다.

     

    עַל־  כֵּ֥ן(발음: 알 켄)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보통 "그러므로"라는 의미로 해석되지만 כֵּ֥ן(발음: 켄)이라는 단어가 본래 "옳다, 세우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어떤 옳은 일에 대한 의도와 목적을 나타낼 때 사용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세 사람은 아브라함의 초청에 כֵּ֥ן(발음: 켄)이라고 대답했습니다.

     

    2. Yes!

    세 사람은 아브라함의 초청에 כֵּ֥ן(발음: 켄)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단어는 "그렇게"라고 번역이 되는데 앞서 언급한 본래의 의미를 적용해보면 "맞다, 옳다"라는 뜻으로도 해석이 됩니다. 즉, 세 사람은 아브라함이 말한 의도가 옳다고 인정한 것이며 그렇기에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한 것입니다. 세 사람 중에는 여호와 하나님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주장이 옳다고 대답하신 것인데 그것은 바로 아브라함에게 일어난 일을 우연이 아닌 하나님의 큰 계획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그것을 수행하려고 했던 그의 마음이 옳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어떤 일이 우리 삶에 일어났을 때 보통 우리는 그것을 그저 그런 일로 치부합니다.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이 나에게도 일어났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어떤 때는 특별한 일을 맞이해도 그것을 그저 우연히 발생한 것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서 우연은 없습니다. 그 분은 모든 것을 계획하시고 당신의 뜻을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그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세 사람이 자신을 지나가는 것과 같은 아주 사소한 일마저도 하나님의 목적이 담긴 것으로 알고 그 사람들을 초청한 것입니다. 즉, 그의 행동은 행인들에 대한 사랑이자 하나님을 인정하는 순종의 모습이었던 것이지요. 지금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 내가 마주하는 환경들을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 중 특별한 일은 없었나 돌이켜봅니다. 내가 자리한 그곳에서 겪을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뜻임을 인정하고 주를 섬기듯 행하는 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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