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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브리어 원뜻성경(73)] 순종은 바로바로(행동하는 아브라함) (창세기 17장 23절)
    히브리어(구약성경) 2022. 8. 11. 09:11
    וַיִּקַּ֨ח  אַבְרָהָ֜ם  אֶת־  יִשְׁמָעֵ֣אל  בְּנֹ֗ו  וְאֵ֨ת  כָּל־  יְלִידֵ֤י  בֵיתֹו֙  וְאֵת֙  כָּל־  מִקְנַ֣ת  כַּסְפֹּ֔ו  כָּל־  זָכָ֕ר  בְּאַנְשֵׁ֖י  בֵּ֣ית  אַבְרָהָ֑ם  וַיָּ֜מָל  אֶת־  בְּשַׂ֣ר  עָרְלָתָ֗ם  בְּעֶ֙צֶם֙  הַיֹּ֣ום  הַזֶּ֔ה  כַּאֲשֶׁ֛ר  דִּבֶּ֥ר  אִתֹּ֖ו  אֱלֹהִֽים
    And Abraham took Ishmael his son and all that were born in his house and all that were bought with his money every male among the men of Abraham's house and circumcised the flesh of their foreskin in the selfsame day as God had said unto him

    이에 아브라함이 하나님이 자기에게 말씀하신 대로 이 날에 그 아들 이스마엘과 집에서 태어난 모든 자와 돈으로 산 모든 자 곧 아브라함의 집 사람 중 모든 남자를 데려다가 그 포피를 베었으니
    (창세기 17장 23절)

     

    하나님께서 언약의 모든 말씀을 마치셨고 하늘로 올라가셨을 때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명령을 실행하는데 지체하지 않았습니다.

     

    1. 이 날에

    창세기 17장 23절에는 아브라함이 자신의 집에 사는 모든 남자에게 할례를 행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그가 언제 할례를 행했는지도 정확하게 기록이 되어 있는데요,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언약을 말씀하시고 올라간 바로 "그 날에" 남자들을 모아서 할례를 행했습니다. 이와 관련된 문장은 히브리어로 בְּעֶ֙צֶם֙  הַיֹּ֣ום  הַזֶּ֔ה  כַּאֲשֶׁ֛ר  דִּבֶּ֥ר  אִתֹּ֖ו  אֱלֹהִֽים(발음: 베에쳄 하욤 핫제 카아쉐르 이베르 잇토 엘로힘)인데 직역하면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바로(같은) 이 날에"입니다. "바로" 또는 "같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בְּעֶ֙צֶם֙(베에쳄)은 성경에서 어떤 일이 일어난 그 시점을 강조하여 얘기할 때 사용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창세기 7장 13절에 노아가 방주에 타던 날을 표현할 때도 בְּעֶ֨צֶם  הַיֹּ֤ום  הַזֶּה֙(발음: 베에쳄 하욤 핫제)가 사용되었는데 이 날은 비가 내리기 시작한 날, 곧 노아가 육백세 되던 해 2월 17일을 가리킵니다. 또한 출애굽기 12장 17절에서 출애굽을 기념하기 위해 무교절을 지키는 것과 관련해서도 같은 표현이 사용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로 볼 때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을 말씀하신 그 날에 즉각 실행에 옮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약속의 소망에 대한 문제에 있어 지체하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 역시 큰 가정을 관리하는 사람으로서 여러 가지 해야 할 일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삶의 최우선 순위로 두었습니다. 

     

    아브라함이 행동하는 믿음이 소유자였다는 것은 이어지는 창세기 18장을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아주 더운 어느 날, 세 사람이 맞은 편에 있는 것을 보고 그들을 만나기 위해 달려 나갔습니다. 그는 더운 날씨에 쉼을 누리기 위해 앉아 있는 상태였는데 이는 히브리어 יֹשֵׁ֥ב(발음: 요쉐브), 곧 "앉아 있다"는 말의 진행형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로 וַיָּ֤רָץ  לִקְרָאתָם֙(발음: 바라야츠 리크라탐), 곧 "만나려고 달려갔다"는 표현이 나오는데 더운 날씨에 수고하는 사람들을 섬기기 위한 그의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사실 아는 사이도 아니고 모르는 사람을 버선 발로 나가서 맞이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항상 그런 태도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이는 개인의 영화를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올바른 신앙을 갖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행하는 일에 있어서만큼은 어떤 상황에서도 지체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종종 하나님께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서로 사랑하라", "일흔 번씩 일곱 번 용서하라", "하나가 되라", "원수를 사랑하라", "겸손하라",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 수많은 주의 말씀에 저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라고 대답합니다. 아직 제 마음이 준비되지 않은 것을 주께서 아시겠지만 그 분의 말씀을 경외한다면 즉각 순종하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책임일 것입니다. 감정까지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오직 그 분을 신뢰하는 "지금"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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