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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 원뜻성경(16)] 일곱째 날을 복되고 거룩하게 (창세기 2장 3절)히브리어(구약성경) 2022. 4. 21. 10:17
וַיְבָ֤רֶךְ אֱלֹהִים֙ אֶת־ יֹ֣ום הַשְּׁבִיעִ֔י וַיְקַדֵּ֖שׁ אֹתֹ֑ו כִּ֣י בֹ֤ו שָׁבַת֙ מִכָּל־ מְלַאכְתֹּ֔ו אֲשֶׁר־ בָּרָ֥א אֱלֹהִ֖ים לַעֲשֹֽׂות׃
And God blessed the seventh day and sanctified it because that in it he had rested from all his work which God created and made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
(창세기 2장 3절)1. 복되고 거룩하다는 의미
하나님께서 모든 창조를 마치시고 일곱째 날을 축복하시고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개역개정 성경에 "복되게 하다"라고 기록된 단어는 יְבָ֤רֶךְ(예바레크)인데 "축복하다"라는 의미의 단어이지만 특별하게 강조형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거룩하게 하다"는 의미의 יְקַדֵּ֖שׁ(예카데쉬) 역시 강조형으로 표현되었는데 하나님께 일곱째 날을 얼마나 특별한 날로 여기셨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강조의 의미를 넣으면 다음과 같은 분위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곱째 날은 내가 큰 축복을 내리는 날이다! 이 날은 그 어떤 날보다 거룩한 날이 될 것이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사람이 아니라 특정한 날이 축복을 받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일곱째 날은 좋은 날씨를 받은 것일까요, 아니면 에너지를 더 받은 것일까요? 자세히 알 수 없지만 그 날은 온 세상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아주 멋진 날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이와 더불어 거룩하게 하셨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어떤 날이 더러운 모습을 갖고 있었을 리가 없으므로 거룩하게 하셨다는 말을 깨끗하게 하셨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 말은 성경의 다른 곳에서 히브리어 "카도쉬(거룩하다)"가 사용된 것을 고려할 때, 하나님을 위해 따로 구별되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즉, 일곱째 날은 하나님을 위해 예비된 날입니다. 그리고 이 날은 분명 사람들을 위해 정해진 날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시간에 제약을 받으시는 분이 아니시며 그 분의 영광을 위해 단 하루만 예비된다는 것도 이상하기 때문입니다. 6일 동안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위해 창조 사역을 진행하셨습니다. 그리고 일곱째 날에는 그 모든 것을 보시며 매우 좋아하셨고 사람들로부터 찬양과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한 날로 정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자신들을 위해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귀한 하루를 하나님을 위해 따로 구별해야 되는 것입니다.
2. 일곱째 날을 복되고 거룩하게 하신 이유
하나님께서는 일곱째 날을 복되고 거룩하게 하신 이유를 자신이 모든 일로부터 "안식"했기 때문이라고 기록하십니다. 앞선 생각에서 나눴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남겨 두시고 일곱째 날에 잠시 쉬셨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참고: 원뜻성경(15) - 다 이루어지니라). 그 분께서는 모든 일을 완성하셨고 이제는 완벽하게 이루어진 세상을 보며 안식하셨다고 생각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무언가를 모두 이루신 후에 그 안식을 사람들과 함께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은 주께서 행하신 일의 완전함을 사람들이 보기를 원하시며 인정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일 것입니다. 만약 사람이 그 날에 안식하지 않고 다른 무언가를 위해 일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사역이 불완전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될 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가 전혀 아닙니다. 그 분은 놀라운 지혜와 능력으로 자신의 일을 완성하셨습니다. 그 분의 사역에는 부족함이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때로 우리는 완전하신 그 분 안에서 만족할 줄 모르고 부족한 나와 주위를 신경쓰며 안식할 줄 모릅니다. 안식한다는 것은 만족하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필요한 대로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역이 완전함을 찬양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를 잘 해내지 못한 성경의 여러 인물들은 지나친 욕심에 큰 죄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동일한 우를 범하지 않도록 오늘도 기도합니다. 주께서 허락하신 것들에 만족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는 하루가 되길, 그리고 하나님을 기억하는 시간을 잘 지켜가길 다시 한 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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