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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브리어 원뜻성경(135)] 해석은 하나님께 있지 아니하니이까 (창세기 40장 8절)
    히브리어(구약성경) 2022. 12. 9. 09:31
    וַיֹּאמְר֣וּ  אֵלָ֔יו  חֲלֹ֣ום  חָלַ֔מְנוּ  וּפֹתֵ֖ר  אֵ֣ין  אֹתֹ֑ו  וַיֹּ֨אמֶר  אֲלֵהֶ֜ם  יֹוסֵ֗ף  הֲלֹ֤וא  לֵֽאלֹהִים֙  פִּתְרֹנִ֔ים  סַפְּרוּ־  נָ֖א  לִֽי
    And they said unto him We have dreamed a dream and there is no interpreter of it And Joseph said unto them Do not interpretations belong to God tell me them I pray you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꿈을 꾸었으나 이를 해석할 자가 없도다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해석은 하나님께 있지 아니하니이까 청하건대 내게 이르소서
    (창세기 40장 8절)

     

    감옥에 갇힐 만한 일을 하지 않았던 요셉. 애굽으로 끌려올 때도, 감옥에 갇힌 지금도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의 의미를 이해하기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뜻대로 모든 일을 진행하고 계셨습니다.

     

    1. 친위대장의 집 안에 있는 감옥

    보디발은 바로의 친위대장이었습니다(창 39:1). 친위대장은 히브리어로 טַבָּח(발음:탑바흐)인데 보디발은 관사(הַ)를 사용하여 הַטַּבָּחִים֙(발음:핫탑바힘)으로 표현된 것으로 보아 특별히 구분된 지위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왕의 신변을 보호하는 친위대장의 집에는 왕의 죄수를 가두는 감옥이 있었는데요(창 39:20), 여기에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이 갇혔습니다. 창세기 40장 3절은 창세기 39장 1절에 사용된 הַטַּבָּחִים֙(발음:핫탑바힘)을 반복하여 사용하며 보디발의 감옥에 요셉, 술 맡은 관원장, 떡 굽는 관원장이 있음을 나타내는데요, 이 상황을 통해 하나님의 크신 섭리를 엿볼 수 있습니다. 요셉이 애굽으로 팔려올 때 그는 친위대장의 집에 거할게 될 것을 몰랐을 것입니다. 거기에서 그의 신임을 얻을 것도 몰랐을 것이고 신임을 얻은 후 여주인의 모함을 받게 될 것 역시 몰랐을 것입니다. 그 일로 인해 감옥에 갇힐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을 것이며 그 곳에서 자신의 인생을 바꿔줄 두 관원장을 만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 알고 계셨습니다. 요셉의 삶을 운명론적 측면에서 평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그는 몰랐지만 하나님께서는 아시고 계획하시고 이루셨음을 말하고 싶은 것뿐입니다. 그가 자신의 꿈을 여전히 기억하며 간직하고 있었다면 스스로 그 일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생각해봤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꿈의 해석은 오직 하나님께 있었습니다.

     

    2. 해석은 하나님께 있다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은 한 날 한 시에 꿈을 꾸었습니다. 꿈의 내용은 서로 달랐고 각자의 해석 역시 달랐습니다. 창세기 40장 5절을 개역개정은 꿈의 내용이 달랐던 것처럼 번역되었으나 창세기 40장 8절에 "해석"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פִתְרוֹן(발음:피트론)이 동일하게 사용된 것으로 보아 꿈에 대한 자신만의 해석을 나누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뭔가 의미있는 꿈을 꾼 것 같기는 한데 자신들만의 해석으로는 도무지 그 뜻을 알 수 없었던 그들은 근심이 있었고 이를 요셉이 알아차렸습니다. 요셉은 그들이 꿈을 꾸었다는 것을 들었고 꿈의 해석은 하나님께 있다고 선포했습니다. 요셉이 어떻게 꿈을 해석하는 능력을 갖게 되었는지 성경은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그가 하나님을 통해서 그 꿈에 대한 정확한 해석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히브리어 פִתְרוֹן(발음:피트론)은 "해석하다, 설명하다"는 의미의 פָתַר(발음:파타르)에서 파생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해석하신 꿈의 내용은 정확했고 설명하신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전지하신 하나님 능력을 꿈이라는 영역에만 국한시킬 수 없습니다. 그 분은 모든 상황을 만드시며 계획하십니다. 우리는 요셉처럼 이해할 수 없는 여러가지 상황들을 맞이합니다. 요셉은 스스로의 상황에 담긴 여호와의 뜻을 해석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우리 역시 우리가 겪고 있는 지금의 일들이 어떤 일을 위한 전단계인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해석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나의 해석으로는 그 분의 큰 뜻을 이해할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주께서 내 삶에 아무 계획도 세우시지 않았다고 생각하거나 모든 것이 운명처럼 이미 결정되어 있다고 생각해서도 안됩니다. 그저 그 분의 크심을 알고 기다리며 인내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입니다. 언젠가 모든 일이 성취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해석을 밝히 알려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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