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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브리어 원뜻성경(102)] 에섹, 싯나, 르호봇 그리고 브엘세바 (창세기 26장 20절)
    히브리어(구약성경) 2022. 10. 3. 23:43
    וַיָּרִ֜יבוּ  רֹעֵ֣י  גְרָ֗ר  עִם־  רֹעֵ֥י  יִצְחָ֛ק  לֵאמֹ֖ר  לָ֣נוּ  הַמָּ֑יִם  וַיִּקְרָ֤א  שֵֽׁם־  הַבְּאֵר֙  עֵ֔שֶׂק  כִּ֥י  הִֽתְעַשְּׂק֖וּ  עִמֹּֽו
    And the herdmen of Gerar did strive with Isaac's herdmen saying The water is ours and he called the name of the well Esek because they strove with him

    그랄 목자들이 이삭의 목자와 다투어 이르되 이 물은 우리의 것이라 하매 이삭이 그 다툼으로 말미암아 그 우물 이름을 에섹이라 하였으며
    (창세기 26장 20절)

     

    하나님께서 이삭을 거부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주변의 블레셋 사람들에게 시기를 받았습니다. 사람들은 왜 그렇게 남이 잘 되는 것을 시기할까요? 사촌이 땅을 사도 배가 아프니 블레셋 사람들에게 이삭은 눈에 가시같은 존재였을 것입니다.

     

    1. 블레셋 사람이 그를 시기하여

    창세기 26장 14절에 블레셋 사람들이 이삭을 시기한 이유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로 양과 소가 떼를 이루고 종이 심히 많았기 때문이었는데요, 다시 말해 이삭의 큰 소유가 시기를 불러온 것입니다. "시기하다"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קָנָא(발음: 카나)입니다. 재밌는 사실은 "소유"를 의미하는 히브리어가 מִקְנֶה(발음: 미크네)인데 이 단어는 "소유하다"는 의미의 קָנָה(발음: 카나)에서 파생되었습니다. "시기하다"는 의미의 단어와 "소유하다"는 의미의 단어가 같은 발음을 가진다는 것이 흥미로운데요, 소유가 사람의 시기를 불러 일으킨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삭은 농사로 거부가 된 것인데 블레셋 사람들은 자기들의 땅에서 떠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이삭은 두 말 없이 그 곳을 떠났습니다. 부유하게 된 근원을 두고 떠난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이삭은 순순히 그렇게 했습니다.

     

    2. 에섹, 싯나, 르호봇 그리고 브엘세바

    거주하던 땅을 떠나면 모든 것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이삭은 우물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우물을 파면 메우고, 다시 우물을 파면 자기들의 것이라고 하고...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전쟁을 통해서라도 다 해치우고 싶었지만 이삭은 다툼이 있으면 피하고 다시 새로운 우물을 팠습니다. 창세기 26장 20절부터는 그런 일련의 상황들을 통해 이슈가 된 우물들의 이름이 나옵니다. 첫 번째 우물의 이름은 עֵ֔שֶׂק(발음: 에세크)인데 "다투다"는 의미의 עָשַׂק(발음: 아사크)에서 파생되었습니다. 한글로 명명하면 "다툼"이 되겠네요. 두 번째 우물의 이름은 שִׂטְנָה(발음: 시트나)인데 "대적하다"는 의미의 שָׂטָן(발음: 사탄)에서 파생되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사탄"이 같은 단어입니다. 두 번의 다툼에서 물러난 이삭은 세 번째 우물에서는 다툼을 맞이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우물의 이름은 רְחֹבוֹת(발음: 레호보트)인데 "넓히다, 번성하다"는 의미의 רָחַב(발음: 라하브)에서 파생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봐왔던 대로 우물의 이름에는 의미가 있습니다. 한 번은 싸웠고 그 다음에도 대적함을 당했지만 세 번째에는 번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맹세의 우물", 브엘세바에 올라간 후 그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번영의 약속을 다시 듣습니다. 피하는 것은 바보같아 보였지만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그의 행동이 궁극적인 번영으로 인도한 것입니다.

     

    내가 일으키지 않은 시기와 대적을 우리는 종종 만나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나의 힘으로 빨리빨리 해결하고 싶은 강한 충동이 들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인내를 요구하십니다. 하나님은 사람들과의 화평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로마서 12장 17-18절)

     

    오늘도 마음으로 미워하는 그 사람을 나를 용서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용서하기로 다짐합니다. 내가 할 일은 평화이고 번영은 주께 있음을 또한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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