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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브리어 원뜻성경(68)] 나를 살피시는 여호와, 브엘라해로이 (창세기 16장 13절)
    히브리어(구약성경) 2022. 8. 3. 10:16
    וַתִּקְרָ֤א  שֵׁם־  יְהוָה֙  הַדֹּבֵ֣ר  אֵלֶ֔יהָ  אַתָּ֖ה  אֵ֣ל  רֳאִ֑י  כִּ֣י  אָֽמְרָ֗ה  הֲגַ֥ם  הֲלֹ֛ם  רָאִ֖יתִי  אַחֲרֵ֥י  רֹאִֽי
    And she called the name of the LORD that spake unto her Thou God seest me for she said Have I also here looked after him that seeth me

    하갈이 자기에게 이르신 여호와의 이름을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이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어떻게 여기서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을 뵈었는고 함이라
    (창세기 16장 13절)

     

    하갈은 광야 한 가운데에서 만난 여호와의 사자를 "여호와"라고 말합니다. 아무도 하나님을 보지 못했는데(요 1:18) 사람의 모습으로 하나님이 나타나셨다는 것은 그가 현현하신 아들 하나님이심을 나타냅니다. 사람의 모습으로 친히 찾아오신 여호와께서는 하갈을 언제나 살피고 계셨습니다.

     

    1. 자기에게 말씀하시는 여호와

    하갈에게 나타나신 여호와께서는 여러 가지 위로와 약속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것을 들은 하갈은 자신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이름을 אַתָּ֖ה  אֵ֣ל  רֳאִ֑י(발음: 아타 엘 로이)라고 불렀는데요, אַתָּ֖ה(발음: 아타)는 "너, 당신"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지금 하갈 앞에 나타나신 것을 의미하고 רֳאִ֑י(발음: 로이)는 "바라봄"이라는 의미로 자신의 상황을 계속해서 살피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갈이 이렇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던 것은 그녀가 광야에서 홀로 전전긍긍하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모르는 상황에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녀가 "내가 어떻게 여기서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을 뵈었는고"라고 말한 문장에서 "어떻게"는 히브리어로 הֲגַ֥ם(발음: 하감)인데 이 단어는 "역시, 또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어의 원뜻을 그대로 직역해보면 "내가 여기에서도(광야에서도)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을 만났구나"가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갈의 어려움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방금 전의 문장에서 "살피시는"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רֹאִֽי(발음: 로이)인데 분사형태로 되어 있어 진행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분은 항상 하갈을 지켜보고 계셨던 것입니다.

     

    2. 브엘라해로이

    하갈과 여호와의 만남으로 그 샘물의 이름이 "브엘라해로이"로 명명되었습니다. "브엘라해로이"는 히브리어로 בְּאֵ֥ר  לַחַ֖י  רֹאִ֑י(발음: 브에르 라하이 로이)인데 בְּאֵ֥ר(발음: 브에르)는 "샘물", לַחַ֖י(발음: 라하이)는 "살아있는", 그리고 רֹאִ֑י(발음: 로이)는 앞서 본 대로 "나를 살피시는"이라는 의미입니다. 곧 직역하면 "나를 살피시는 살아계신 분의 샘물"이 됩니다. 여호와께서 샘물 곁에서 그녀를 만나신 것은 광야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생수인 것처럼 하나님께서 인생이라는 광야에서 생수를 주실 수 있는 유일한 분임을 드러내시기 위함이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갈은 꿈과 이상이 아닌 샘물 곁에서 만난 하나님을 절대로 잊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샘물에 붙여진 이름은 후대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불리며 하갈과 하나님이 사이의 만남을 기억하게 했을 것입니다.

     

    여호와의 사자, 곧 아들 하나님에 대한 하갈의 표현 중 두 가지 הַדֹּבֵ֣ר(발음: 하도베르), רֹאִֽי(발음: 로이), 곧 "말씀하시고", "살피시는" 표현이 현재 진행형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항상 우리를 살피시며 말씀하고 계십니다.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 그 문제는 오롯이 나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처럼 생각될 때가 많습니다. 너무나도 깊은 고민은 끝도 없는 생각의 구덩이로 자신을 끌어내리는 것처럼 느껴지게 합니다. 그러나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함께 하십니다. 함께 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상황을, 마음을 살피고 계십니다. 오직 그 분을 인정하고 기도함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 가운데 거하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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