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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브리어 원뜻성경(39)] 아벨을 대신하는 다른 씨(창세기 4장 25절)
    히브리어(구약성경) 2022. 6. 9. 09:58
    וַיֵּ֨דַע  אָדָ֥ם  עֹוד֙  אֶת־  אִשְׁתֹּ֔ו  וַתֵּ֣לֶד  בֵּ֔ן  וַתִּקְרָ֥א  אֶת־  שְׁמֹ֖ו  שֵׁ֑ת  כִּ֣י  שָֽׁת־  לִ֤י  אֱלֹהִים֙  זֶ֣רַע  אַחֵ֔ר  תַּ֣חַת  הֶ֔בֶל  כִּ֥י  הֲרָגֹ֖ו  קָֽיִן
    And Adam knew his wife again and she bare a son and called his name Seth For God said she hath appointed me another seed instead of Abel whom Cain slew

    아담이 다시 자기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아들을 낳아 그의 이름을 셋이라 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내게 가인이 죽인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주셨다 함이며
    (창세기 4장 25절)

     

    살인을 저지르고 하나님을 떠난 가인. 그의 자손들은 그와 비슷하게 자신의 욕심을 따라 죄를 범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벨을 대신하는 씨를 여자에게 주셨고 약속의 민족은 계속 이어집니다.

    1. 가인의 민족

    가인 - 에녹 - 이랏 - 므후야엘 - 라멕으로 이어지는 족보는 하나님 앞에서 멀어진 이야기로 기록됩니다. 먼저 가인은 성을 하나 쌓았는데 그 이름을 자신의 아들의 이름인 에녹으로 지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명성을 드러내기를 원했음을 보여줍니다. 아울러 라멕 역시 아내를 둘이나 두어 일부일처제를 선포하신 하나님의 뜻을 어겼습니다. 또한 라멕은 자신의 상처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며 살인을 자행하는데 그런 일을 하고도 하나님 앞에서 교만하여 가인에게 내리신 은혜를 비웃는 듯이 다른 말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가인의 자손들은 하나님 앞에서 "죽은" 민족이었습니다.

     

    2. 아벨을 대신하는 셋의 민족

    아담과 하와는 가인과 아벨 외에도 다른 자녀들을 낳았습니다. 그렇기에 가인 역시 결혼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아담과 하와는 여러 자녀들을 낳았지만 특별히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아벨이 집중되고 있으며 아담과 하와가 다시 낳은 아들은 아벨을 대신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히브리어로 תַּ֣חַת  הֶ֔בֶל(발음: 타하트 헤벨), 즉 아벨을 대신하여라는 문장은 그 앞에 있는 "다른 씨"(זֶ֣רַע  אַחֵ֔ר(발음: 제라 아헤르))와 함께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특별한 의미를 나타냅니다. 창세기 4장 25절에 보면 셋의 이름을 짓는 주체가 하와로 되어 있습니다. 히브리어 동사는 주어가 남성이냐 여성이냐에 따라 다른 형태를 가지게 되는데 "부르다"라는 의미의 히브리어 카라를 תִּקְרָ֥א(발음: 티크라)로 기록하여 하나님께서는 셋이라는 이름을 여성이 지었다고 나타내셨습니다. 이런 정황을 모두 고려하면 하와는 창세기 3장 15절에 기록된 하나님의 약속을 마음에 두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원수의 머리를 밟을 그 후손이 아벨을 통해 이어지게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가 죽고 난 뒤 실의에 빠졌을 때 아벨을 대신하여 셋을 주심으로 그 분의 약속을 이어가신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아벨 - 셋 - 에노스로 이어지는 아벨의 민족은 끝내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민족이 되었는데요, 여호와의 이름을 부른다는 말의 의미는 창세기 12장 8절에 기록된 같은 문장을 통해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לִקְרֹ֖א  בְּשֵׁ֥ם  יְהוָֽה(발음: 리크라 베쉠 아도나이) - 창세기 4장 26절

    וַיִּקְרָ֖א  בְּשֵׁ֥ם  יְהוָֽה(발음: 바이크라 베쉠 아도나이) - 창세기 12장 8절

     

    아브라함은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렸다는 의미입니다. 곧 에노스의 민족들은 하나님께 제사와 감사, 그리고 찬양을 드리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운 민족이 된 것입니다. 가인과는 정반대 되는 모습을 갖춘 것이지요.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약속의 후손이 끊이지 않도록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일을 하시지만 그 시간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선택을 이어가야 합니다. 가인처럼 될 것인지, 아벨처럼 될 것인지는 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민족, 가족, 개인이 되기 위해 나는 오늘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나요? 하나님 앞에 인정받는 자로 거룩히 서게 되길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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