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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 원뜻성경(32)] 아다마, 아담아(창세기 3장 19절)히브리어(구약성경) 2022. 5. 24. 09:16
בְּזֵעַ֤ת אַפֶּ֙יךָ֙ תֹּ֣אכַל לֶ֔חֶם עַ֤ד שֽׁוּבְךָ֙ אֶל־ הָ֣אֲדָמָ֔ה כִּ֥י מִמֶּ֖נָּה לֻקָּ֑חְתָּ כִּֽי־ עָפָ֣ר אַ֔תָּה וְאֶל־ עָפָ֖ר תָּשֽׁוּב
In the sweat of thy face shalt thou eat bread till thou return unto the ground for out of it wast thou taken for dust thou art and unto dust shalt thou return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창세기 3장 19절)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두 가지 저주를 내리셨습니다. 하나는 음식과 노동에 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죽음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1. 사는 날 동안 얼굴에 땀을 흘려야 함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을 것으로 주신 하나님께서는 아담이 이제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불순종 이전에는 동산 지천에 널려있는 열매들을 그저 먹으면 되었는데 땅은 저주를 받았고 예전의 축복은 사라졌습니다. 얼굴에 땀을 흘리는 것을 때로는 노동의 아름다움으로 표현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땀을 흘리는 당사자는 너무나도 고된 삶을 사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 중 누구도 그 모습을 숭고하게 여길 지언정 그런 삶을 살고 싶어하지는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새벽부터 일을 하기 위해 출근하는 제 자신을 보며, 하루의 상당 시간을 노동을 위해 사용하는 것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자비로부터 멀어진 것이 얼마나 슬픈 일인지 기억합니다. 주께서 공급하시는 것을 "누리는" 것이 참된 행복임을 마음으로부터 고백합니다.
2. 흙으로 돌아가야 함
아담은 평생을 얼굴에 땀을 흘리며 먹을 것을 위해 노동하다가 끝내 죽음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이 흙으로 돌아가는 이유를 흙에서 취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흙에서 취했다"는 문장은 히브리어로 מִמֶּ֖נָּה לֻקָּ֑חְתָּ(발음: 밈멘나 루카흐타)인데 "취하다, 잡다"라는 의미의 히브리어 "라카흐"가 수동 강조형(루카흐타)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아담이 흙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 안타까운 상황에 그가 그저 흙에서 취해진, 흙(먼지)일 뿐인 아무 것도 아닌 사람임을 강조하고 계신 것이지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하나님께서는 아담의 죽음을 숨이 끊어졌다, 수명이 다했다고 말하지 않으시고 흙으로 돌아간다고 말씀하시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께서 숨을 불어 넣어 생령이 되지 않았다면 그저 먼지에 불과한 것이 우리 모습입니다. 아담은 그것을 정말 깨닫지 못했던 것일까요? 그 분이 없이는 자신이 무가치한 존재임을 왜 몰랐던 것일까요? 오늘도 열심히 땀을 흘리는 우리 역시 끝내 흙으로 돌아갑니다. 아담의 저주는 모든 인류에게 미쳐 사람의 인생을 죽음으로 끝나도록 허무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흙을 가지고 멋진 조각품을 만들고 겉을 금으로 싸고 휘황찬란하게 색칠해도 흙은 흙일 뿐입니다. 하나님의 영이 있을 때만이 흙은 생령이 되며 "의미있는" 존재가 된다는 것을 기억하며 그 분의 영과 함께 하는 은혜를 풍성히 누리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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