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브리어 원뜻성경(31)] 죄로 인해 틀어진 부부의 관계(창세기 3장 16절)히브리어(구약성경) 2022. 5. 23. 15:08
אֶֽל־ הָאִשָּׁ֣ה אָמַ֗ר הַרְבָּ֤ה אַרְבֶּה֙ עִצְּבֹונֵ֣ךְ וְהֵֽרֹנֵ֔ךְ בְּעֶ֖צֶב תֵּֽלְדִ֣י בָנִ֑ים וְאֶל־ אִישֵׁךְ֙ תְּשׁ֣וּקָתֵ֔ךְ וְה֖וּא יִמְשָׁל־ בָּֽךְ
Unto the woman he said I will greatly multiply thy sorrow and thy conception in sorrow thou shalt bring forth children and thy desire shall be to thy husband and he shall rule over thee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창세기 3장 16절)하나님께서는 여자에게 죄로 인해 두 가지 저주를 내리셨습니다.
1. 출산의 고통을 크게 더하심
히브리어로 기록된 내용을 보면 "고통을 크게 더할 것인데, 그 고통 속에서 임신하며 아이를 낳을 것이다"라고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아마도 처음에는 임신과 출산에 대한 고통이 없거나 있어도 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출산에 고통이 있다는 것은 아이를 낳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할 것이며 이로 인해 그것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은 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죄로 인해 사람들이 태어나는 것은 한 편으로 슬픈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한 사람의 고통이 있어야만 다른 생명이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은 불순종으로 야기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2. 남편은 여자를 다스릴 것
두 번째 저주는 "여자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여자를 다스린다"는 것입니다. 언뜻 보기에 이 말이 어떤 의미인지 정확히 와닿지 않지만 창세기 4장 7절에 가인에게 하신 하나님의 말씀과 비교해보면 그 의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אֶל־ אִישֵׁךְ֙ תְּשׁ֣וּקָתֵ֔ךְ וְה֖וּא יִמְשָׁל־ בָּֽךְ(발음: 엘 이쉐크 테슈카테크 바후 임샬 바크)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창 3:16)
אֵלֶ֙יךָ֙ תְּשׁ֣וּקָתֹ֔ו וְאַתָּ֖ה תִּמְשָׁל־ בֹּֽו (발음: 엘레카 테슈카토우 베아타 팀살 보)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창 4:7)
두 문장은 주어와 목적어만 다를 뿐 동일한 문장입니다. 여자는 죄와, 남편은 가인과 대응됩니다. 즉, 죄가 가인을 압박하여 죄를 짓도록 만드는 것처럼 여자는 남편을 지속적으로 자기 뜻대로 움직이고자 시도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남편은 여자의 그런 시도와 달리 그녀를 다스리게 될 것이고 오히려 그녀는 사랑받는 아내가 아니라 종과 같이 다스림을 받는 위치에 서게 될 것입니다. 창세기 2장에 기록된 남편과 아내의 관계, 그리고 그들이 서로를 얼마나 귀한 존재로 여겼는지를 안다면 지금 여자에게 내려진 하나님의 저주가 부부 관계에 얼마나 큰 왜곡을 가져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남편은 더 이상 그녀를 예전처럼 사랑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녀로 인해 불순종에 빠졌고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여자는 여전히 자신의 생각대로 남편을 조종하고자 할 것입니다. 그것은 자기가 더 똑똑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미움에 의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찌되었던 간에 이 둘은 아름다운 부부의 관계를 잃어 버렸습니다.
오늘 날에도 많은 부부들이 건강하지 못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모습이 있을 경우, 사회는 그런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예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오히려 이런 것들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는 듯 합니다. 이혼이라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며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는 일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로 치부해 버리기도 합니다. 가인에게 죄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 마음 역시 죄에 의해 이런 일들에 경각심을 갖지 않는 것은 아닐까 두려워집니다. 틀어진 부부관계는 하나님 안에서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갖고자 다짐하고 지속적인 연습으로 올바른 부부관계의 유지 및 회복을 위해 상호노력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저주의 결과는 우리 삶에 불가피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되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사랑으로 다가가기를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회복을 위해 기다릴 줄 아는 인내를 우리 모두 갖게 되길 소망합니다.
'히브리어(구약성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히브리어 원뜻성경(33)] 여자의 새 이름(하와), 새 옷(가죽옷)(창세기 3장 20절) (0) 2022.05.25 [히브리어 원뜻성경(32)] 아다마, 아담아(창세기 3장 19절) (0) 2022.05.24 [히브리어 원뜻성경(30)] 여자의 후손, 뱀의 후손 (창세기 3장 15절) (0) 2022.05.18 [히브리어 원뜻성경(29)] 죄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 져야 한다 (창세기 3장 14절) (0) 2022.05.17 [히브리어 원뜻성경(28)] 모든 것을 아시면서도 질문하시는 하나님의 마음 (창세기 3장 11절) (0) 2022.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