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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라어 원뜻성경(6)]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요한복음 1장 41절)
    헬라어(신약성경) 2025. 2. 12. 09:47
    εὑρήκαμεν τὸν Μεσσίαν
    We have found the Messiah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
    (요한복음 1장 41절)

     

    너무나도 알고 싶었던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또는 만나기를 간절히 바랬던 사람을 만났을 때의 감정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안드레는 구약성경에 기록된 약속된 메시야를 만나고 싶었고 진리를 찾기 위해 여러 곳을 방문하던 중 끝내 그 분을 만났습니다.

     

    1. 유레카!

    아르키메데스가 왕의 명령을 따라 왕관이 순금인지 알아내야 했을 때, 그는 목욕탕에서 넘치는 물을 보고 순금이 가진 고유한 부피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깨달았습니다. 그 때 외친 말이 바로 "유레카"입니다. 아르키메데스가 원리를 발견했던 그 느낌 그대로 오늘 본문의 안드레는 베드로에게 자신이 메시야를 만났다고 말합니다. 메시야를 "만났다"에 사용된 헬라어는 εὑρήκαμεν(발음: 휴레카멘)으로 "찾다, 만나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아르키메데스가 외친 단어와 같습니다. 한 가지 원리를 발견한 것도 기쁜데 진리와 생명되신 그리스도를 만났다는 기쁨은 얼마나 컸을까요? 안드레는 자신이 만난 분의 가치와 기쁨을 숨길 수 없어 형제 베드로를 찾아 가서 자신이 경험한 것을 나눴습니다. 빌립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튿날 길에서 빌립을 만났고, 빌립도 나다나엘에게 구약성경에 기록된 그 메시야를 만났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그리스도는 그 분을 만난 사람들의 고백으로 자연스럽게 전파되었습니다.

     

    2.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메시야는 베들레헴에서 태어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미 5:2). 나다나엘은 항상 하나님께 기도하며 구약성경을 자주 탐독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에 그는 미가서 5장 2절의 말씀을 알고 있었을 것이고, 메시야는 베들레헴에서 태어나 예루살렘에서 활동할 것으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메시야를 만났다는 빌립의 말에 그느 "어떻게 나사렛에서 선한 것이 날 수 있냐"고 말했습니다. 나다나엘은 예수께서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그러므로 그의 주장은 어떻게 보면 옳은 것입니다. 그러나 한 편으로 그는 또 하나의 구절을 알고 있어야 했는데 그것은 메시야께서 갈릴리에서 활동하신다는 예언입니다.

     

    전에 고통 받던 자들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 옛적에는 여호와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이 멸시를 당하게 하셨더니 후에는 해변 길과 요단 저쪽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이사야 9장 1절)

     

    구약성경의 여러가지 예언들을 사람의 입장에서 모두 정확하게 알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분명히 모세와 선지자들이 기록한 대로 이 땅에 오셨고 실제로 "가서 본" 사람들은 그 분이 메시야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예수께서는 말씀을 성취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복음은 정리된 교리가 아닙니다. 구원과 관련하여 아는 것과 믿는 것의 차이에 집착하는 것도 옳은 태도가 아닙니다. 복음은 예수께서 그리스도라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구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께서 그리스도가 맞냐, 아니냐는 것입니다. 안드레와 빌립이 말한 것처럼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는 것, 그것이 전도의 핵심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전도는 메시야를 만났다는 감격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의무감으로도 할 수 있겠지만 그리스도를 증거하게 하시는 분도 성령이고 우리의 마음을 복음 전파에 매이게 하시는 분도 성령이십니다. 해야 한다는 여러가지 명령들에 앞서 내가 받은 구원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내가 만난 주님이 어떤 분인지 아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큰 감격이 내 안에서 충만할 때 타인이 명령하지 않아도 타인 앞에서 그리스도를 소개하는 나를 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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