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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브리어 원뜻성경(215)] 회막을 짓기 위하여, 그 속에서 쓸 모든 것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위하여(출애굽기 35장 21절)
    히브리어(구약성경) 2024. 2. 2. 08:42
    לִמְלֶ֨אכֶת  אֹ֤הֶל  מֹועֵד֙  וּלְכָל־  עֲבֹ֣דָתֹ֔ו  וּלְבִגְדֵ֖י  הַקֹּֽדֶשׁ
    for the work of the tent of meeting and for all its service, and for the holy garments.
    회막을 짓기 위하여, 그 속에서 쓸 모든 것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위하여
    (출애굽기 35장 21절)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것들을 얘기합니다. 십계명에는 지켜야 하거나 지키지 말아야 할 것들이 기록되어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외에도 제사와 관련한 다양한 것들을 명령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 드릴 예물을 가져오는데요, 이 예물들은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을까요?

     

    1. 회막, 봉사, 제사장의 옷

    출애굽기 35장 4절부터 29절까지는 하나님께 드릴 예물과 백성들이 가져온 예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내용이 상세하게 적혀 있어 각각의 내용을 모두 살피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큰 의미로 구분해 보면 기록된 모든 예물들은 다 성막과 관련된 것들입니다. 출애굽기 35장 21절은 예물의 종류를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하고 있는데요, 회막, 봉사, 그리고 제사장들이 입을 거룩한 옷을 위한 것들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일에만 사용되었지 그 외 다른 일에는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이것들은 세금도 아니고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도 아니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과 그 분이 명령하신 것을 위해 드려지고 사용되었던 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린 예물입니다.

     

    2. 자원하는 마음, 지혜로운 마음

    성경의 해당 단락에서 반복되는 두 단어가 있습니다. 하나는 "자원하다"는 의미의 히브리어 נָדַב(발음: 나다브)이고 다른 하나는 "지혜로운, 슬기로운"이라는 의미의 히브리어 חָכָם(발음: 하캄)입니다. 각 단어는 "자원하는 심령", "슬기로운 마음"이라는 표현을 위해 사용되었는데 예물을 가져오는 마음을 표현할 때는 자원함을, 특정 물건을 만드는 것을 언급할 때는 지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통 소유에 대해서 얘기할 때는 돈과 같은 물질적인 것들을 말하곤 합니다. 그러나 각 사람이 가지고 있는 무형의 능력 역시 개인의 소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막의 다양한 물건을 만들 때 각 사람들의 지혜를 사용할 것을 명령하십니다. 지혜는 주어지기도 하고 개발되기도 하지만 그것이 온전히 자신의 것이라고만은 말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자신의 노력으로 이룬 것들을 자신의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것을 무언가를 위해 사용하고자 할 때 자신의 의견이 깊게 반영되어야 한다고 여깁니다. 그러나 모든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졌고 그 분이 허락하셨기에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을 위해 우리의 지혜가 사용되는 것은 너무나도 마땅합니다. 지혜로운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것,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기쁨으로 행하는 것. 이 두 가지가 하나님께 예물을 드릴 모든 자들이 갖춰야 할 자세입니다. 

     

    현 시대에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예물을 드립니다. 누군가는 의무감으로 드리기도 하고 누군가는 보상을 바라며 드리기도 합니다. 목회자들 역시 다양한 관점으로 예물을 바라보며 성도들에게 말씀을 전하곤 합니다. 일단 중요한 것은 자원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인데 이는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사랑을 깨닫는 것으로부터 시작될 것 같습니다. 마음이 감동되었다는 표현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데 일반적으로 감동은 사랑을 통해서 발현된다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하나님의 크심을 알 때 그 분을 향해 자원하는 마음으로 예물을 드릴 수도 있습니다. 어떠한 배경으로든 자원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면 그 후에는 자신의 모든 지혜를 활용해서 하나님의 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것도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막 여러 기구들이 어떻게 만들어져야 할 지를 알려주셨습니다. 만약 그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에서 벗어나 제작되었다면 그 중 어떤 것도 성막에서 사용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지혜를 가지고 하나님의 일을 잘 수행하는 것도 분명 필요한 일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에는 전문성이 결어되어도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회사 일을 해내는 것만큼 우리의 모든 지혜를 활용하여 하나님의 일을 할 때 하나님께서 명령하시고 의탁하신 것들을 잘 해낼 수 있다는 것 또한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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