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브리어 원뜻성경(177)]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원망함을 들었노라 (출애굽기 16장 12절)히브리어(구약성경) 2023. 4. 18. 10:35
שָׁמַ֗עְתִּי אֶת־ תְּלוּנֹּת֮ בְּנֵ֣י יִשְׂרָאֵל֒
I have heard the grumblings of the sons of Israel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원망함을 들었노라
(출애굽기 16장 12절)약속의 땅으로 가는 길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물도 없고 먹을 것도 없어 하나님을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심지어 해서는 안될 말까지 입 밖으로 내뱉었는데 그들이 종으로 섬기던 애굽의 시절로 다시 돌아가 하나님의 진노에 죽는 편이 나았다고 말했습니다.
1. 누가 줄 것인가?
출애굽기 16장 3절은 이스라엘 자손의 원망이 극에 달했음을 보여줍니다. 그들이 "여호와의 손에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라고 말한 문장에는 가정법 표현이 사용되었는데 히브리어로 이 가정법에 해당하는 부분이 מִֽי־ יִתֵּ֨ן(발음: 미 잇텐)입니다. 직역하면 "누가 줄 것인가?"로 행복했던 그 당시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누가 해줄 수 있는지를 탄식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노동으로 고통받던 순간들을 모두 잊어 버렸습니다. 단지 고기를 배부르게 먹을 수 없다는 것에만 마음이 꽂혀 자신들이 받은 놀라운 구원을 감사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람은 이렇게 간사합니다. 잃은 것에만 집중하고 얻은 은혜는 처음부터 있었던 것처럼 당연하게 여깁니다. 그들이 그렇게 원망하는 데에는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2. 한 오멜씩
애굽의 고기를 그리워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메추라기와 만나를 주셨습니다. 만나는 아주 신비로운 음식이었는데요, 진 주변에 내린 이슬이 증발한 후에 생긴 작은 과자같은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음식을 보고 "이것이 무엇이냐"고 서로 물었는데 그래서 그 음식의 이름이 의문사에서 파생된 히브리어 מָן(발음: 만)입니다. 이 만나를 취하는 방법에는 한 가지 규칙이 있었습니다. 만나를 수집하는 양은 사람의 머리를 따라 한 오멜씩이었던 것입니다. 한 오멜은 약 2리터의 양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람의 덩치를 고려하지 않고 그냥 머리 수에 따라 그렇게 모으도록 정해졌습니다. 우리 생각에는 몸집이 더 큰 사람은 많이 먹어야 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한 오멜까지는 필요없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흥미로운 사실은 그렇게 각 사람당 한 오멜씩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 부족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출 16:18). 하나님께서 정하신 도량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적당한 것이었습니다.
현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들도 때로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원망하는 이유를 근본적으로 들여다 보면 다들 자기 생각의 도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만큼 노력했으니 이 정도의 경제적 부를 누려야만 한다, 나는 이렇게까지 사역을 했으니 이 정도 규모의 환경이 주어져야 한다... 세상적인 것이든 영적인 것이든 우리 모두 나름의 도량을 갖고 있는 것이지요. 안타까운 것은 이런 기준이 앞서 말한 것처럼 영적인 부분에도 적용된다는 것, 그리고 나아가 세상적인 영역까지도 확장되기를 기대한다는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 안에서 헌신하고 있으니 영적인 부분도 잘 되고 세상적으로도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런 생각이 다 은혜를 잊어 버렸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내가 받은 구원이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인한 것으로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선물인데 그것은 모두 잊어 버리고 다른 것들이 더 채워지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만 합니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말이지요. 구원의 기쁨과 은혜를 잊지 않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한 오멜은 한 무더기입니다. 한 움큼 잡았으면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부족함이 없게 하실 것이니까요. 하나님을 원망하지 말고 주신 은혜를 감사하는 삶이 되길 기도합니다.
'히브리어(구약성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히브리어 원뜻성경(179)] 그가 그 곳 이름을 맛사 또는 므리바라 불렀으니 (출애굽기 17장 7절) (0) 2023.04.21 [히브리어 원뜻성경(178)] 그러므로 백성이 일곱째 날에 안식하니라 (출애굽기 16장 30절) (0) 2023.04.20 [히브리어 원뜻성경(176)] 미리암이 그들에게 화답하여 (출애굽기 15장 21절) (1) 2023.04.13 [히브리어 원뜻성경(175)] 여호와가 그들을 위하여 싸워 (출애굽기 14장 25절) (0) 2023.04.06 [히브리어 원뜻성경(174)]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출애굽기 13장 21절) (0) 2023.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