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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 원뜻성경(174)]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출애굽기 13장 21절)히브리어(구약성경) 2023. 4. 4. 09:10
וַֽיהוָ֡ה הֹלֵךְ֩ לִפְנֵיהֶ֨ם
the Lord was going before them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출애굽기 13장 21절)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셨습니다. 그들의 소원대로 애굽의 횡포에서 건져내셨을 뿐만 아니라 약속의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시기 위해 그들 앞에서 가셨습니다.
1. 그들 앞에서 가시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가시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들이 광야 길을 걸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광야 길을 걸어야 했던 이유는 약속의 땅으로 가는 여정에 블레셋 사람의 길을 통과하는 것이 가까울 지라도 전쟁을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아무런 훈련도 받지 않은 자들이 갑작스럽게 전쟁을 맞이하면 애굽에서 나온 것을 후회하고 마음을 돌이켜 애굽으로 돌아갈 것을 하나님께서 아셨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배경에 대해 기록된 창세기 13장 17절에는 유사한 두 단어가 대비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께서 "인도하셨다"고 번역된 히브리어 נָחָה(발음: 나하흐)이고 다른 하나는 백성들이 "마음을 돌이키다"로 번역된 히브리어 נָחַם(발음: 나함)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그들이 נָחַם(발음: 나함)할 것을 걱정하시고 안전하게 נָחָה(발음: 나하흐)하시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그렇게나 세세하게 배려하시면서 그들 앞에서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들 앞에서 "가시다"에 사용된 히브리어는 הֹלֵךְ֩(발음: 홀레크)인데 "가다"라는 의미의 הָלַךְ(발음: 할라크)가 능동분사형으로 사용되어 계속해서 그들 앞에 가고 계심을 강조합니다. 한 번 정도 인도하시고 나머지는 그들이 알아서 하라고 내버려 두시는 분이 아니라 그들 앞에서 "계속" 인도하시는 분이 바로 그들의 하나님이셨습니다.
1. 그 구름, 그 불, 그 백성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나갈 때 요셉의 유골을 챙기는 장면은 너무나도 감동적입니다. 성경은 창세기에 기록된 요셉의 당부를 다시 한 번 기록하고 있는데 하나님이 찾아오실 것과 자신의 유골을 반드시 가져갈 것을 동사를 두 번 사용하는 강조법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요셉의 확신은 약 400년이 지나서야 실현되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의 믿음대로 이스라엘 백성을 찾아 오셨습니다. 요셉의 맹세와 확신은 온 세계를 향한 것이 아니라 오직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심을 확신했습니다. 그 분께서 자기 백성을 귀하게 여기시고 버리지 않으신다는 믿음이 있었던 것이죠. 하나님께서는 애굽 전역에 10가지 재앙을 내리셨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하나도 임하지 않았습니다. 주께서는 광야 길을 걷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을 두셨는데 그것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이스라엘 민족만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구름 기둥과 불 기둥 사건을 정리하는 창세기 13장 22절은 구름, 불, 민족이라는 단어를 히브리어로 הֶֽעָנָן֙(발음: 헤아난), הָאֵ֖שׁ(발음: 하에쉬), הָעָֽם(발음: 하암)로 기록하는데 모두 정관사 הָ(발음: 하)가 붙어 있습니다. 오직 한 민족의 안전한 인도를 위해 특별한 기적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엿보이는 기록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선한 일을 할 때 가끔 외로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주께서 주신 소명을 안고 나아가지만 왠지 나혼자만 이 일을 하는 것도 같고 그러기에 이 길이 옳은 길이 아니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 앞에서 가시며 그들을 특별하게 보호하십니다. 특별하게 보호하신다는 말이 꼭 모든 형태의 안전을 보장하신다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이들은 주와 복음을 위해 때로 생명을 잃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어떤 자들보다 자기 백성, 자신의 자녀들을 귀하게 여기신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 분의 특별한 Care가 내 삶에 있음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른 것이 채워지지 않아도 그 분 안에서 특별한 자로 여기며 평안과 만족을 누리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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