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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브리어 원뜻성경(146)] 나도 안다 내 아들아(창세기 48장 19절)
    히브리어(구약성경) 2023. 1. 9. 10:13
    יָדַ֤עְתִּֽי בְנִי֙ יָדַ֔עְתִּי גַּם־ ה֥וּא יִהְיֶה־ לְּעָ֖ם וְגַם־ ה֣וּא יִגְדָּ֑ל
    I know it my son I know it he also shall become a people and he also shall be great
    나도 안다 내 아들아 나도 안다 그도 한 족속이 되며 그도 크게 되려니와
    (창세기 48장 19절)

     

    요셉은 아버지 야곱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축복이 자신의 두 아들들에게 내려지기를 바랬습니다. 자신이 애굽의 총리가 된 것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잘 알고 있었으며 자신의 두 아들도 애굽의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으로 축복을 받아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비록 눈이 잘 안 보였지만 므낫세와 에브라임에게 하나님의 축복을 전달합니다.

     

    1. 므낫세와 에브라임은 내 것이라(창 48:5)

    야곱은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보기도 전에 그들이 자신의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와 관련된 히브리어 문장은  לִי־  הֵ֑ם  אֶפְרַ֙יִם֙  וּמְנַשֶּׁ֔ה(발음: 리 헴 에프라임 우므낫세)인데 "내 것이다"라는 말은 특별한 단어를 사용하여 표현하지 않고 보통 전치사 לְ(발음: 르)에 접미어 또는 대상을 사용하여 기록됩니다. 야곱은 이 두 아들을 자신의 소유라 말하며 르우벤과 시므온을 언급합니다. 이는 자신의 아들들과 동일한 지위에 그들을 놓는다는 의미이며 조금 더 확장해서 해석하면 르우벤과 시므온이 차지할 위치를 에브라임과 므낫세로 대체할 것임을 의미합니다. 야곱의 이 선언을 통해 사실 요셉은 두 지파 분량의 땅을 상속받게 되었습니다. 야곱의 열 두 지파를 얘기할 때 레위 지파가 빠지고 대신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가 언급하곤 하는데 이 모든 것이 다 요셉에게 특별히 부여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야곱과 그의 선조들에게 약속하신 것은 "땅"입니다. 애굽에서의 안락한 삶이 총리였던 요셉과 그의 자녀들에게는 하나님의 약속보다 더 좋은 것으로 여겨졌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요셉은 하나님의 축복을 구했고 지난 날의 어려움에 대한 보상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요셉에게 매우 큰 기쁨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의 아버지 야곱이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합니다. 축복의 오른손을 므낫세가 아닌 에브라임에게 놓았던 것인데요, 눈이 안 보이실까봐 손만 올려서 축복하게끔 므낫세를 왼쪽에, 에브라임을 오른쪽에 두고 나아갔는데 야곱은 손을 바꿔서 축복하고자 합니다.

     

    2. 나도 안다 내 아들아

    야곱이 아무리 눈이 안 보여도 그는 모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손을 바꾸어 에브라임에 오른손을 둔 것에 대해 요셉이 "기뻐하지 않았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이 문장은 히브리어로 וַיֵּ֣רַע  בְּעֵינָ֑יו(발음: 바예라 브에나브)인데 직역하면 "그의 눈에 좋지 않았다"입니다. 마치 히브리어는 "야곱의 눈"과 "요셉의 눈"을 비교하는 듯 합니다. 장자에게 오른손이 올려지고 둘째 아들에게는 왼손이 올려져야 하는 것이 일반적인 축복입니다. 그것을 알고 있던 야곱도 형으로부터 장자권을 뺏으려고 그렇게 노력했었습니다. 그러나 야곱을 통해 알려진 하나님의 뜻은 에브라임이 더 크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요셉은 아버지의 눈이 안 보여서 그런 행동을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나도 안다 내 아들아"라고 말하며 자신이 몰라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님을 말합니다. 이 부분은 히브리어로 יָדַ֤עְתִּֽי בְנִי֙ יָדַ֔עְתִּי גַּם־(발음: 야다티 브니 야다티 감)인데 개역개정에서 "나도"라고 표현된 것보다는 "내 아들아, 나는 알고 있다. 나는 므낫세 또한 크게 될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됩니다. 외형적으로 보이는 모습이 판단력을 흐리게 했을 것이라 쉽게 가정한 요셉의 행동은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야곱은 영적인 눈으로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젊음은 강한 능력의 상징입니다. 나이가 들면 기력이 쇠하면서 모든 것이 약해질 것처럼 생각됩니다. 그러나 오랜 경험과 하나님 안에서 쌓여진 동행의 연륜은 올바른 판단에 더 가깝게 할 지도 모릅니다. 젊음의 패기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처럼 보여도 그 눈이 올바른 것을 보게 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내가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하지 말고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배우려는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의 속사람은 시간이 흐를 수록 하나님 안에서 새로워지기를 기대해야 할 것입니다(고후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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