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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브리어 원뜻성경(8)] 풀과 채소 나무 - 우리는 각기 종류대로 (창세기 1장 12절)
    히브리어(구약성경) 2022. 4. 8. 11:40
    וַתֹּוצֵ֨א  הָאָ֜רֶץ  דֶּ֠שֶׁא  עֵ֣שֶׂב  מַזְרִ֤יעַ  זֶ֙רַע֙  לְמִינֵ֔הוּ  וְעֵ֧ץ  עֹֽשֶׂה־  פְּרִ֛י  אֲשֶׁ֥ר  זַרְעֹו־  בֹ֖ו  לְמִינֵ֑הוּ  וַיַּ֥רְא  אֱלֹהִ֖ים  כִּי־  טֹֽוב
    And the earth brought forth grass and herb yielding seed after his kind and the tree yielding fruit whose seed was in itself after his kind and God saw that it was good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세기 1장 12절)

    1. 풀과 채소와 나무

     דֶּ֠שֶׁא  עֵ֣שֶׂב  מַזְרִ֤יעַ  זֶ֙רַע֙  לְמִינֵ֔הוּ (발음: 데쉐 에세브 마즈리아 제라)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וְעֵ֧ץ  עֹֽשֶׂה־  פְּרִ֛י  אֲשֶׁ֥ר  זַרְעֹו־  בֹ֖ו  לְמִינֵ֑הוּ (발음: 에츠 오세 페리 아쉐르 자르오 보)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창조의 셋째날에 하나님께서는 물로 덮인 지구에 뭍(dry land)가 드러나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하신 이유는 풀과 채소와 나무를 창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먼저 풀과 채소에 대해서 살펴 보면 히브리어 원어에는 두 단어 사이에 영어의 and와 같이 병렬로 연결하는 단어가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마치 풀이 곧 채소인 것처럼 읽힐 수도 있는데요, 풀이라는 단어 דֶּ֠שֶׁא(발음: 데쉐)는 "싹"이라는 의미도 있으므로 채소를 내기 위한 싹이 난 것으로 생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배경으로 생각해 보면 창세기 1장 12절은 사실 채소와 열매를 내는 "풀"과 "나무"에 대한 창조를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두 식물의 특징을 구별하기 위해 서로 다른 단어를 사용하셨는데요, 영어 성경은 보통 yield라는 단어로 "씨를 가지다"는 표현을 공통되게 번역했지만 히브리어 원어로 보면 풀에는 מַזְרִ֤יעַ(발음: 마즈리아), 나무에는 עֹֽשֶׂה(발음: 오세)라는 단어가 사용되었습니다. מַזְרִ֤יעַ(발음: 마즈리아)는 "씨가 널리 뿌려지다"는 의미를 나타내고 עֹֽשֶׂה(발음: 오세)는 "열매를 생산하다"는 의미를 나타내는데 이것을 통해 풀과 나무가 어떤 형태로 채소와 열매를 맺는지 알 수 있습니다. 채소는 꽃이 피고 그 꽃에서 씨가 나와 사방에 널리 퍼지게 됩니다. 그러나 나무는 그렇게 해서 열매를 생산하지 않고 가지에서 열매를 맺고 열매가 떨어지면 다시 가지에서 열매를 맺는 방식을 취하고 있죠. 이처럼 풀과 나무는 창조될 때부터 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씨 역시 "각기 종류대로" 특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토마토 씨에서는 토마토가 열리고, 사과나무에서는 사과가 열리는 것처럼 말이죠.

     

    우리 사람들 역시 그렇지 않나요? 각자 태어날 때부터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유전적인 부분을 부모를 통해 받기도 하고 사회적 환경까지도 미리 정해지곤 합니다. 가끔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아쉬워하기도 하지만 그런 것 역시 주권자이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임을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불평과 불만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우리에게 좋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지요. 토마토는 자신이 왜 사과나무처럼 계속해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1년마다 씨가 되어 땅에 묻힌 후 사라져야 하는지 창조주에게 물어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과와 토마토를 먹는 우리 사람도 토마토보다 사과가 더 우월하다는 말을 하지 않죠, 왜냐하면 각각이 다 쓰임에 맞게 유익하기 때문입니다. "각기 종류대로" 만들어진 것은 하나님의 위대함을 드러냅니다. 우리 주변의 식물과 자연을 보며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기 원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되겠지만 채소와 열매는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 거리가 되리라

    (창세기 1장 29절)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위해 다양성을 허락하셨다는 것을 기억해 보세요. 그 분은 사람들을 귀하게 여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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