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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 원뜻성경(247)]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민수기 9장 23절)히브리어(구약성경) 2024. 12. 4. 12:50
עַל־פִּ֤י יְהוָה֙
At the command of the Lord(민수기 9장 23절)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약속의 땅으로 가는 동안 구름과 불의 형상을 따라 움직였습니다. 구름과 불의 형상의 이동은 곧 하나님의 명령이었습니다.1. 여호와의 입
민수기 9장 15절 이후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광야에서 움직였는지를 알려줍니다. 그들이 광야에서 성막을 세운 날에 구름이 그 성막을 덮었습니다. 낮 동안은 구름이 성막을 덮고 있었고 밤에는 불의 형상이 성막 위에 있었습니다. 민수기 본문은 불의 형상이 이스라엘의 이동과 관련이 없었던 것처럼 보이게 하지만 출애굽기에서는 구름 기둥과 불 기둥 모두 이스라엘의 진행과 연관이 있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출 13:21). 구름의 이동을 성경은 "여호와의 명령"으로 바꿔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연현상에 따라 움직인 것이 아니라 구름의 이동을 하나님의 명령으로 알고 순종함으로 행진하고 있었습니다. "여호와의 명령"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두 가지인데 개역개정은 모두 "여호와의 명령"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9장 23절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진을 치고, 행진했다는 것에 사용된 "여호와의 명령"은 히브리어로 עַל־פִּ֤י יְהוָה֙로 직역하면 "여호와의 입"입니다. 입에서 말이 나오고 여호와의 말씀은 명령이므로 "명령"으로 해석하는 것은 그 의미를 잘 전달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영어성경도 해당 단어를 command로 번역하여 명령의 의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힘든 광야생활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약속의 땅으로 낮이나 밤이나 계속 이동하길 원했을 지도 모릅니다. 때로 날씨가 아주 좋은면 조금 더 진행하고 싶고, 궂은 날에는 오래도록 쉬었다 가기를 원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전진과 멈춤은 오직 "여호와의 입"에 달려 있었습니다. 진행에 대한 선택권은 그들에게 없었습니다.
2. 여호와의 요구사항
"여호와의 명령"으로 번역된 또 다른 히브리어 표현은 מִשְׁמֶ֤רֶת יְהוָה֙입니다. מִשְׁמֶ֫רֶת(발음: 미스메레트)는 지키다는 의미의 동사에서 파생되어 "요구, 의무"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직역하면 "여호와의 요구사항"이 되겠네요. 이 단어가 민수기 9장 23절에서는 "여호와의 직임"으로 번역되어 있는데 의미상 큰 차이는 없습니다. 직임이라는 것을 특정 직분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행해야 할 지를 백성들에게 요구하신 것으로 보면 좋을 듯 합니다. 영어성경도 이 단어에 "require"라는 단어를 공통적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진영이 진행하고 멈추는 것 외에도 여호와께서 백성들에게 요구하신 여러가지 것들을 이스라엘 백성들은 행했습니다. 이는 삶의 모든 부분에 있어 하나님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그 분의 참된 백성의 자세일 텐데요,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고 그 분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는 것. 그것을 하나님께서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삶의 두 가지 영역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야 합니다. 하나는 일의 시작과 끝에 관한 것입니다. 지금 말하는 일이라고 하는 것은 선한 사역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생과 사의 시작과 끝, 직장생활의 시작과 끝처럼 삶의 전 영역에서 우리는 무언가를 시작하고 언젠가는 마치게 됩니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앞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그 분의 인도하심을 바라고 있나요? 만약 그렇게 하고 있지 않다면 오직 자기 자신이 모든 것을 시작하고 끝내려는 교만함을 나타낼 뿐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입니다. 사랑하고 용납하고 친절히 대하는 것 등 모든 성령의 열매가 내 삶에서 성령님을 통해 맺어지길 기대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내 모든 의무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나는 여전히 그 분의 성품을 드러내야 하고 어떻게 보면 그것이 하나님의 큰 일을 담당하는 것보다 더 중요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이 두 가지 상황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여호와의 입"을 보는 것입니다. 그 분이 무어라 말씀하실 지 기다리고 기대하는 것. 모든 상황에서 여호와의 말씀을 기다릴 줄 아는 겸손함이 우리 삶에 자리잡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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