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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 원뜻성경(140)] 너희가 어찌하여 너희에게 또 다른 아우가 있다고 말했느냐(창세기 43장 6절)히브리어(구약성경) 2022. 12. 26. 23:02
וַיֹּ֙אמֶר֙ יִשְׂרָאֵ֔ל לָמָ֥ה הֲרֵעֹתֶ֖ם לִ֑י לְהַגִּ֣יד לָאִ֔ישׁ הַעֹ֥וד לָכֶ֖ם אָֽח
And Israel said Wherefore dealt ye so ill with me as to tell the man whether ye had yet a brother
이스라엘이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너희에게 또 다른 아우가 있다고 그 사람에게 말하여 나를 괴롭게 하였느냐
(창세기 43장 6절)시므온을 남기고 집으로 돌아온 야곱의 아들들... 하루 빨리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으로 돌아가야 했지만 아버지의 반대는 너무나도 완강했습니다. 무엇 하나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그들은 일어난 일들의 이유에 대해서만 서로 책망하고 있었습니다.
1. 하나님이 어찌하여 이런 일을 우리에게 행하셨는가(창 42:28)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야곱의 형들은 자루 속에 도로 넣어져 있는 돈을 발견했습니다. 그들은 애굽 총리의 오해를 살 만한 일이 또 다시 발생한 것에 대해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그들은 이 모든 일이 "왜" 발생했는지 궁금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그들의 아버지께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일을 말했을 때 야곱은 이 모든 일이 "그들"때문에 발생한 것이라 말했습니다. 그들때문에 요셉도 없어졌고 시므온도 없어졌고 이제 베냐민까지 빼앗아가려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추가로 야곱은 그들이 베냐민이 있다고 말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발생된 것이라고 덧붙입니다. 야곱의 이런 표현에 대해 아들들은 "베냐민을 데리고 오라고 할 줄은 몰랐다"고 말하는데요, 여기에 사용된 히브리어는 הֲיָדֹ֣ועַ נֵדַ֔ע(발음: 하야도아 네다)입니다. "알다"라는 의미의 동사 יָדַע(발음: 야다)를 두 번 사용하여 알 수 없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들들이 어떤 생각으로 앞선 표현을 했는지 모르지만 정말로 그들에게 일어난 일은 하나님이 하신 것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이 모든 일이 왜 일어났는지 몰랐을 것입니다. 이 장면을 연출하려고 하나님께서는 아주 오랜 시간부터 세세한 일들을 살펴 보시며 계획하셨습니다. 이 스토리의 끝은 이스라엘 가족들이 모두 애굽으로 내려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이 400년간 다른 나라의 종으로 살아가도록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셨지만 사람들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스라엘은 결단을 내립니다.
2.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창 43:14)
하나님으로부터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받았으면서도 성경은 계속해서 그를 야곱이라 기록합니다. 그러던 중 창세기 43장 6절에서 그를 이스라엘이라고 바꾸어 부르기 시작합니다. 동일한 사람의 이름을 번갈아가면서 말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듯 합니다. 야곱은 지금까지 계속해서 발생한 일의 원인 파악에만 집중했습니다. 그 안에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고 그저 아들들의 잘못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들이 자신의 자녀를 다 빼앗아갔다고만 생각했기에 그들을 신뢰하지 않겠다는 의지만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스라엘은 더 이상 자기 중심적인 생각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그는 과감하게 베냐민을 아들들에게 주고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간구했습니다(창 43:14). 하나님을 의지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아니었을 지라도 이스라엘은 그의 이름 יִשְׂרָאֵ֔ל(발음: 이스라엘)처럼 이제 하나님께서 그를 위해 싸우시고 일하실 수 있도록 그 자리를 내어드리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은 어떤 일이 생기면 야곱처럼 원인을 파악하는데 집중합니다. 아마도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야 해결책을 제대로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어떻게 모든 일의 원인을 알 수 있을까요? 특히 하나님께서 자신의 주권을 가지고 하시는 일이라면 우리는 더욱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욥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매우 크시고 사람의 생각으로 측량할 수 없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그 분의 인도하심을 겸손히 인정하는 것이 사람의 본분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전능하신 그 분이 선하시다는 것입니다. 선하신 그 분이 당신의 자녀들의 삶을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시리라 믿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이 그 분이 마련하신 최고의 상황임을 인정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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