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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 원뜻성경(12)] 우리의 형상대로 - 엘로힘의 속성(창세기 1장 26절)히브리어(구약성경) 2022. 4. 14. 17:40
וַיֹּ֣אמֶר אֱלֹהִ֔ים נַֽעֲשֶׂ֥ה אָדָ֛ם בְּצַלְמֵ֖נוּ כִּדְמוּתֵ֑נוּ וְיִרְדּוּ֩ בִדְגַ֨ת הַיָּ֜ם וּבְעֹ֣וף הַשָּׁמַ֗יִם וּבַבְּהֵמָה֙ וּבְכָל־ הָאָ֔רֶץ וּבְכָל־ הָרֶ֖מֶשׂ הָֽרֹמֵ֥שׂ עַל־ הָאָֽרֶץ
And God said Let us make man in our image after our likeness and let them have dominion over the fish of the sea and over the fowl of the air and over the cattle and over all the earth and over every creeping thing that creepeth upon the earth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창세기 1장 26절)1. 형상의 의미(1) - 영원성
וַיֹּ֣אמֶר אֱלֹהִ֔ים נַֽעֲשֶׂ֥ה אָדָ֛ם בְּצַלְמֵ֖נוּ כִּדְמוּתֵ֑נוּ (발음: 바요메르 엘로힘 나아세 아담 베찰메누 키드무테누)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사람을 만들고
일전에 우리는 창세기 1장 2절에서 수면 위에서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영"을 보았습니다. 아울러 신약성경 요한복음 4장 24절에는 하나님을 "영"(Spirit)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영"이라는 의미는 사람들처럼 육체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육체를 갖고 있지 않다면 형상이나 모양이라는 개념이 적용될 수 없을 텐데요, 그렇다면 이 형상을 따라 만들어졌다는 의미를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해석에 도움을 받기 위해 유사한 표현이 기록된 창세기 5장 3절과 9장 6절을 참고하면 좋을 듯 합니다. 먼저 창세기 5장 3절입니다.
וַֽיְחִ֣י אָדָ֗ם שְׁלֹשִׁ֤ים וּמְאַת֙ שָׁנָ֔ה וַיֹּ֥ולֶד בִּדְמוּתֹ֖ו כְּצַלְמֹ֑ו וַיִּקְרָ֥א אֶת־ שְׁמֹ֖ו שֵֽׁת
아담은 백삼십 세에 자기의 모양 곧 자기의 형상과 같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셋이라 하였고
(창세기 5장 3절)
아담은 창조주가 아니기에 자기 아들 셋을 만들지 않았고 그저 낳았습니다. 사람에게서 당연히 사람이 태어나는데 굳이 성경이 그것을 "닮았다"는 의미로 기록했다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것은 아담이 갖게 된 "속성"이 아들에게 전달되었다고 보는 편이 좋을 텐데요, 곧 아담의 범죄를 통해 사람에게 주어진 "죽음과 유한함"이 자손들에게 유전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창세기 1장 26절을 바라본다면 "하나님의 형상대로"라는 의미는 하나님의 속성, 곧 "영원과 무한함"이 아담에게 주어졌다는 뜻이 됩니다. 정말로 아담이 불순종하기 전에는 그는 하나님과 같은 영원한 존재로 그 분과의 무한한 교제 속에 살아갈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속성이 깨어졌고 이제 아담 이후로 태어날 모든 인류는 죽음이라는 슬픈 운명을 지고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분은 사람들을 기억하시고 그 분의 영원하심을 주기 위해 큰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2. 형상의 의미(2) - 존귀함
이번에는 창세기 9장 6절을 참고해 보겠습니다.
שֹׁפֵךְ֙ דַּ֣ם הָֽאָדָ֔ם בָּֽאָדָ֖ם דָּמֹ֣ו יִשָּׁפֵ֑ךְ כִּ֚י בְּצֶ֣לֶם אֱלֹהִ֔ים עָשָׂ֖ה אֶת־ הָאָדָֽם
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면 그 사람의 피도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음이니라
(창세기 9장 6절)
살인을 저지른 사람은 반드시 죽음으로 갚게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경고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다"는 말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즉, 사람은 매우 "존귀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왜 존귀한 존재이냐, 다른 피조물보다 어떤 우월한 특징을 가졌는가 묻는 사람이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앞서 언급된 대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졌기 때문이다"입니다. 이 대답은 설득력이 없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 말은 사람을 설득하기 위한 말이 아닙니다. 이것은 창조주의 권한이며 전능하신 그 분께서 사람을 그렇게 존귀한 자로 만드셨음을 선포할 뿐입니다. 이 세상은 갈 수록 사람의 가치보다 물질적인 것을 더 높이 평가합니다. 돈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하나님 앞에서 한 사람의 가치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나를 봅니다. 보잘 것 없고 사랑받을 것 없는 모습이지만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시고 자신의 영원함을 주기 원하신다는 것을 기억하면 내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 채워집니다.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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