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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 원뜻성경(44)]노아의 시대와 노아의 특징(창세기 6장 9절)히브리어(구약성경) 2022. 6. 17. 22:06
אֵ֚לֶּה תֹּולְדֹ֣ת נֹ֔חַ נֹ֗חַ אִ֥ישׁ צַדִּ֛יק תָּמִ֥ים הָיָ֖ה בְּדֹֽרֹתָ֑יו אֶת־ הָֽאֱלֹהִ֖ים הִֽתְהַלֶּךְ־ נֹֽחַ
These are the generations of Noah Noah was a just man and perfect in his generations and Noah walked with God
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창세기 6장 9절)창세기 6장 9절부터 12절까지는 한 단락인데 노아의 내력에 설명하고 있습니다. 개역개정에는 족보로 번역되어 있는데 내력 또는 기록으로 표현하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창 2:4 참고). 노아의 시대는 큰 심판을 당할 정도로 부패했었던 반면에 노아는 하나님으로부터 의인이요, 완전한 자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1. 부패한 노아의 시대
창세기 6장 11 ~ 12절에는 노아의 시대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부패했다"는 묘사가 반복됩니다. 히브리어로 נִשְׁחָ֑תָה(발음: 니스하타)로 기록된 이 단어는 니팔형(수동)으로 사용되었는데 스스로 부패한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통해 부패하게 되었음을 나타냅니다. 성경은 부패의 이유가 사람들의 행위가 부패했기 때문이라고 기록되어 있는데요, 관련된 창세기 6장 12절의 문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הִשְׁחִ֧ית כָּל־ בָּשָׂ֛ר אֶת־ דַּרְכֹּ֖ו עַל־ הָאָֽרֶץ(발음: 히스히트 칼 바사르 에트 다르코 알 하아레츠)
이 문장에서 הִשְׁחִ֧ית(발음: 히스히트)는 히필형(사역)으로 어떤 대상을 그렇게 만들었다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대상은 דַּרְכֹּ֖ו(발음: 다르코), 곧 그들의 행위였습니다. 히브리어 דַּרְכֹּ֖ו는 원래 "길"이라는 말로 많이 쓰이는데요, 정리하면 그 당시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들의 가야 할 길을 모두 부패하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음식이 부패하는 이유는 세균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땅을 부패했다고 표현하신 이유는 그들이 여러 종류의 죄악들을 그들의 삶에 그냥 남겨두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그들이 삶에 남겨둔 여러 가지 죄악 중에 하나는 11절에 기록된 "포악"(violence)입니다. 타인을 해치고 빼앗는 일들이 자행되던 무법한 시대를 하나님께서는 심판의 대상으로 정하셨습니다. 부패는 짧은 시간에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 오래 참으셨고 그들의 회개를 기다리셨지만 사람들은 스스로를 정결케 하기는 커녕 점점 더 악으로 가득차게끔 내버려두었습니다.
2. 노아의 특징 세 가지
반면에 노아는 하나님 앞에 세 가지 모습으로 칭찬을 받았습니다. 첫째로 그는 의인이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의는 자신의 행위가 아닌 하나님의 구원을 믿음으로 얻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는 하나님께서 죄인인 자신을 위해 계획하신 앞으로의 구원을 믿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둘째로 그는 당대에 완전했습니다. 그의 시대에 관영했던 죄악들이 무엇인지는 자세하게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당대에"라는 단어가 기록된 이유는 시대마다 다른 형태의 죄악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어느 누구도 완전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 단어를 blameless로 표현하고 앞서 언급한 그 세대를 부패했다고 표현한 것과 비교해 보면 노아는 그 시대에 여러 가지 죄악들에 물들지 않도록 계속해서 자신을 의로운 길로 인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그 시대의 죄악들을 닮지 않기로 결심한 것이지요. 성경은 참된 그리스도의 삶을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2)
노아는 주 앞에서 계속하여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 하나님과 동행했습니다. 히브리어로 הִֽתְהַלֶּךְ(발음: 히트할레크)는 예전에 에녹을 표현할 때 사용되었던 그 단어와 동일합니다(히트파엘 - 재귀형). 그는 계속해서 하나님과 함께 걷도록 자신의 삶을 조정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 세대를 본받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책망받을 것이 없는 자로 서 있을 수 있었습니다.
노아는 현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롤모델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는 믿음을 통해 의롭게 거듭난 후에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계속 정진해 나가야 합니다. 조그만 죄일 지라도 자신의 삶에 허용하지 않으며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깨끗하게 서 있을 수 있도록 자신을 돌아보는 자세가 요구되는 것이지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하나님의 큰 선물입니다. 그러나 은혜라는 단어 아래에서 우리는 때로 너무나도 많은 죄를 삶에 허용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이 세대가 악하니까 나도 어쩔 수 없다'라는 말로 변명하지 말고 근신하며 깨어 있는 자가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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