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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 원뜻성경(97)] 이삭이 위로를 얻었더라 (창세기 24장 67절)히브리어(구약성경) 2022. 9. 22. 00:19
וַיְבִאֶ֣הָ יִצְחָ֗ק הָאֹ֙הֱלָה֙ שָׂרָ֣ה אִמֹּ֔ו וַיִּקַּ֧ח אֶת־ רִבְקָ֛ה וַתְּהִי־ לֹ֥ו לְאִשָּׁ֖ה וַיֶּאֱהָבֶ֑הָ וַיִּנָּחֵ֥ם יִצְחָ֖ק אַחֲרֵ֥י אִמֹּֽו
And Isaac brought her into his mother Sarah's tent and took Rebekah and she became his wife and he loved her and Isaac was comforted after his mother's death
이삭이 리브가를 인도하여 그의 어머니 사라의 장막으로 들이고 그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고 사랑하였으니 이삭이 그의 어머니를 장례한 후에 위로를 얻었더라
(창세기 24장 67절)어머니의 죽음으로 슬픔 가운데 심란했던 이삭. 그녀는 리브가를 통해 드디어 위로를 얻었습니다.
1. 브엘라해로이에서 온 이삭
이삭은 아브라함과 같이 살고 있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브라함은 기럇아르바에서 아내를 장사한 후 헤브론 지역에 머물렀을 것으로 예상되고 이삭은 그보다 남쪽인 네게브 지역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창 24:62). 성경은 그가 거주하고 있었던 지역과 그곳으로 가는 길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삭이 "브엘라해로이에서" 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어 원문은 이 "브엘라해로이에서"라는 말을 מִבֹּ֔וא בְּאֵ֥ר לַחַ֖י רֹאִ֑י(발음: 미보우 베에르 라하이 로이)라고 기록했는데 직역하면 "브엘라해로이로 가는 것으로부터"가 됩니다. 그가 거주하던 네게브 지역은 브엘라해로이와 연결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를 여의고 많은 슬픔 속에서 지내던 이삭이었지만 그래도 브엘라해로이에 있으면서 자신을 지켜보시며 돌보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계속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어떤 시간에 계속 거주하던 그 곳에서 아브라함이 있는 곳으로 올라 왔습니다. 아브라함을 만나러 와서도 생각에 잠기기 위해 들로 나갔는데 아마도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많이 몰려왔을 듯 합니다. 그렇게 여러 생각으로 들에서 시간을 보내던 그는 마침내 리브가를 만납니다. 리브가가 오는 줄도 몰랐고 언제 오는 지도 몰랐던 그는 그렇게 브엘라해로이의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자신의 슬픔을 그냥 놔두지 않으시고 자신보다 앞서 모든 것을 계획하시는 하나님을 그는 그렇게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2. 위로를 얻었더라
이삭은 종으로부터 리브가가 오기까지의 모든 일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일들을 들으며 하나님께서 얼마나 놀랍게 자신을 위해 역사하셨는지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 모든 일을 듣고 그는 리브가를 어머니의 장막으로 들였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고 사랑했습니다. 성경은 창세기 24장의 마지막 구절을 "이삭이... 위로를 얻었더라"고 기록합니다. 창세기 24장은 아브라함과 종의 언약, 종의 순종, 리브가의 행동 등 다양한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창세기 24장은 "이삭의 아내 찾기"가 주제입니다. 다시 말해, 이 모든 일은 어머니를 여읜 후 실의에 빠져 있는 이삭을 위한 것이며 끝내 그에게 아내가 주어짐으로 위로를 받은 것으로 마무리 됩니다. 그가 "위로를 얻었다"는 말은 히브리어 יִּנָּחֵ֥ם(발음: 이나헴)인데 "위로하다"라는 뜻의 נָחַם(발음: 나함)이 수동형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어찌보면 창세기 24장의 주인공은 이삭입니다. 그리고 더 정확히 말하면, 언제나 그렇듯이, 이삭을 위로하신 하나님이 주인공이십니다. 그는 하나님께 위로를 받았고 다시 웃음(이삭)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으로부터 받는 위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타인은 자신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하나님은 중심을 보십니다. 이 말은 하나님만이 사람을 완전히 위로하실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슬픔은 이 땅을 사는 동안 피할 수 없습니다. 그 때마다 나를 온전히 이해하실 수 있는 하나님으로부터 위로받기를 기대하고 기다리길 소망합니다. 제 마음을 아시는 주여! 적당한 위로로 저를 위로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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