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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 원뜻성경(224)]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받을 영원한 소득이니라 (레위기 7장 34절)히브리어(구약성경) 2024. 3. 28. 09:07
לְחָק־ עֹולָ֔ם מֵאֵ֖ת בְּנֵ֥י יִשְׂרָאֵֽל
as their allotted portion forever from the sons of Israel.이스라엘 자손에게서 받을 영원한 소득이니라
(레위기 7장 24절)개인적으로 아무 소유도 갖지 못한 제사장들은 하나님께 드려지는 제물의 일부를 소유로 취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직접 챙겨 주시는 은혜의 선물임과 동시에 자신의 일에 대한 소득이었습니다.
1. 거제, 요제
레위기 7장 28절부터 34절에는 화목제물 중 제사장이 받을 소득에 대해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두 가지 유형으로 드려지는 제물이 제사장의 소득이 된다고 기록되어 있는데요, 거제와 요제입니다. 거제는 히브리어로 תְרוּמָ֖ה(발음: 테루마), 요제는 תְּנוּפָ֖ה(발음: 테누파)인데 각각은 그 원래의 동사가 갖고 있는 의미, 즉 들어 올리다(רוּם: 룸)와 흔들다(נוּף: 누프)에서 파생되어 제사의 유형을 이름 자체에서 드러내고 있습니다. 화목제물 중 이 두 가지로 분류된 가슴(요제)과 뒷다리(거제)는 제사장과 아론의 소유가 되었는데 특히 화목제물의 피와 기름을 드린 자가 그것을 가졌습니다. 레위기 7장 33절은 이것을 제사장의 소득이라고 표현하는데 "소득"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מָנָה(발음: 마나)는 실제로 누군가 자신이 받아야 할 소득이나 재물을 나타내는데 사용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제사장에게는 제사를 드리는 일이 자신의 일이었고 그에 따라 받는 소득이 바로 화목제물의 일부였던 것이지요. 제사장은 백성들을 위해 봉사하지만 자신의 일을 성실히 수행해야 했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일에 합당한 대가를 주셨습니다. 레위기 7장 34절은 제사장들이 받는 소득에 대해 "하나님께서 취하여 주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본래 의미를 잘 생각해 보면 자신에게 드려지는 제물의 일부를 직접 제사장들을 위해 챙겨주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귀하게 세움 받은 제사장들을 직접 챙기시고 귀하게 여기셨습니다.
2. 영원한 소득
거제와 요제를 제사장들이 받는 것에 대해 그것이 그들의 "영원한 소득"이 될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레위기 7장 33절에 번역된 소득과 34절에 번역된 소득은 원어가 다릅니다. 33절은 앞서 언급한 대로 히브리어 מָנָה(발음: 마나)가 사용된 반면, 34절에서는 חֹק(발음: 호크)가 사용되었습니다. 사실 חֹק(발음: 호크)는 "소득"의 의미로 사용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규례"라는 의미로 훨씬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그래서 개역개정과 NASB는 이 부분을 "소득", 영어로는 "Portion"으로 번역했지만 KJV는 "by a statute"로 번역하여 "규례"의 의미를 가져 왔습니다. 정리하면 이 부분은 "영원한 소득"이라는 의미와 "영원한 규례"라는 의미의 두 가지로 번역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영원한 소득"으로 해석된다면 제사장들의 소유를 하나님께서 영원히 책임지실 것이라는 의지가 드러나는 듯하고 "영원한 규례"로 해석된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의 의무에 대한 강조가 드러나는 듯 합니다. 그러나 어떤 것으로 번역되든 하나님께서 제사장이 받아야 할 소득에 대해 이스라엘 온 백성을 대상으로 규정하셨다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제사가 끊기면 제사장들은 소득이 없어집니다. 제사가 끊겼다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이 없어졌다는 의미겠죠. 아니면 제사장들을 귀하게 여기지 않아 제물의 규모가 변하는 일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그런 일이 발생하여 많은 제사장들이 성소를 떠난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스라엘 공동체를 교회로 보는 것은 정확한 해석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에도 하나님의 일을 전심으로 맡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든 성도들이 그런 위치에 있는 자들을 귀하게 여긴다면 하나님께 드리는 일부를 그들과 나누는 것이 그렇게 불편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제사장들의 소득을 "영원한 소득이자 규례"로 정하셨습니다. 그들의 소득을 가볍게 여기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을 가볍게 여기는 것으로 비춰질 수도 있습니다. 교회를 이루는 다양한 사람들을 귀하게 여기고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것들을 돌려주는 것, 그것이 소득이든 존중이든, 그것이 모든 교회의 지체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따르는 귀한 성도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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